정부가 오늘(19일)부터 수도권 요양병원, 정신병원, 요양시설 종사자와 이용자 약 16만명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시작한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요양병원과 재활병원, 요양원 등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아직까지 추석연휴로 인한 대규모 확산은 없지만 방역당국은 가을철 인플루엔자 유행 우려 등위험요인이 산재하고 있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특히 가족·지인 등 소모임과 함께 방문판매, 콜센터 등 주요 고위험시설에서 산발적인 소규모 감염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박 1차장은 “기저질환을 가잔 고령층을 보호하고 있는 요양병원과 재활병원, 요양원 등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보고되면서 감염에 취약한 분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 기관에서 확진환자가 발생할 경우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중증환자로 발전할 위험도 높다”면서 종사자에 대한 관리, 증상발생 시 진단검사 등 방역수칙 이행을 당부했다.
이외에도 가족, 지인 등 소모임과 방문판매, 콜센터 등 주요 고위험시설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방심하지 않을 것을 주문했다.
방역당국은 학원, 음식점 등 일상적인 생활공간과 박람회, 전시회 등 주요 행사의 방역관리계획을 점검했다.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관리를 수행해 감염위험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박 1차장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조정한 지 일주일이 지났다”면서 “일일 평균 국내확진자는 62.1명으로 지난주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그는 “지난달부터 인플루엔자 백신 무료접종을 시행하고 있고 오늘(19일)부터는 70세 이상 어르신에 대한 접종이 시작된다”면서 보건소나 의료기관 등에서의 주의를 당부했다.
백성주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