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의료원·한림대성심병원, 데이터 중심병원 합류
복지부, 기존 5곳에 2곳 주관기관 확정···최대 15억 사업비 지원
2021.03.11 06:31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의료데이터 연계‧개방‧결합을 통한 산‧학‧연‧병 공동연구 활성화 등 데이터 활용생태계 혁신에 2곳 대형 의료기관이 합류하게 됐다.
 

지난해 선정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지원사업 수행 주관기관은 부산대학교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5곳이다.


여기에 고려대학교의료원과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이 새로 포함됐다. 현재 5개 기관은 인프라 구축 단계에서 성과 창출로 도약중이다.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2021년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지원사업 대상에 이들 2개 기관(컨소시엄)을 신규로 확정 공고한다고 10일 밝혔다.


의료데이터 중심병원은 한국인 암 연구 빅데이터 구축사업(K-Cancer DW) 참여, 다기관 공동연구, 의료데이터 표준화, 의료인공지능 스타트업 데이터 지원 등 필수과제를 수행중이다.
 

현재 5개 연합체(컨소시엄)가 공모를 거쳐 선정돼 25개 병원, 38개 민간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누적환자수 4700만명의 대규모 임상데이터가 기반이다.


이들 컨소시엄은 진료정보 표준화, 암·심뇌혈관·호흡기(코로나19) 등 한국인 3대 질환 500만명 연구용 특화 데이터베이스 구축, 데이터 개방플랫폼 가동을 통해, 임상 빅데이터 활용 활성화 기반을 조성했다.


지난달 24일까지 진행된 올해 공모에는 표준화되고 전문화된 ‘보건복지부 지정 전문병원’ 참여에 중점을 뒀다.


실제 컨소시엄 내 누적 환자수 합산 100만명 이상, 전문질환별 특화DB를 보유한 전문병원이 참여하는 경우에만 공동 응모가 가능토록 했다.


전문병원의 의료 빅데이터가 가진 높은 가치와 혁신성, 신속한 의사결정 가능성을 고려했을 때, 의료데이터의 연계‧개방‧결합이 속도를 더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그동안 의료데이터 정책이 상급종합병원 위주로 추진되다 보니, 1~2차 의료기관의 진료데이터가 충분히 확보되지 못해 환자 맞춤형 의료인공지능 개발 등에 한계가 있다는 평가도 고려됐다.


전문병원이 참여한 컨소시엄으로 컨소시엄 내 규모, 데이터 보유량, 관리·활용역량 등을 갖춘 의료기관이 적법한 계약을 맺은 타 기관과의 컨소시엄 형태라면 응모가 가능토록 했다.


컨소시엄은 주관·참여 기관과 협력 기관으로 나눠 구성 가능하다. 누적 환자 수 합산 100만명 이상, 전문질환별 특화 정보(DB)를 구축했거나 구축할 계획인 전문병원이 참여해야 한다.


신규 컨소시엄을 공고한 복지부는 선정평가와 현장실사를 거친 결과 상급종합병원 2곳을 주관병원으로 지정하게 됐다.


고려대의료원, 한림대성심병원은 컨소시엄별로 데이터 활용 인프라 구축, 인력 운용 등과 관련해 최대 15억원의 사업비를 지원 받는다.


복지부 관계자는 “올해 외부 연구자·보건산업 분야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데이터 분양·플랫폼 구축 등 임상 빅데이터에 대한 접근성을 최대한 끌어올려 의료데이터 중심병원의 자립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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