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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성모 김영욱 교수, 만성발목불안정증 예측법 제시
종비인대 단면적 이용, '질환 방치하면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위험'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국내 의료진이 임상에서 만성발목불안정증을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은 김영욱 교수(마취통증의학과)가 ‘종비인대 단면적을 이용한 발목불안정성의 예측’이라는 연구논문을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만성발목불안정증은 발목 염좌를 제 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했을 때 발병하며,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발견과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
지난 2019년 전거비인대의 면적으로 만성발목불안정증을 예측하는 방법을 발표했던 김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종비인대 면적을 분석했다.
종비인대는 전거비인대와 함께 발목 바깥쪽 인대를 구성하며 바깥 복사뼈에 위치해 있다.
연구팀은 MRI(자기공명영상)를 이용해 종비 인대에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만성발목불안정증 환자에서 인대가 끊어지기 전에 종비인대 면적이 염증에 의해 일시적으로 증가했다.
실제로 김 교수가 진행한 만성발목불안정증 환자 25명과 정상인 25명 MRI 비교에서도, 만성발목불안정증 환자의 종비인대 면적이 정상인보다 평균 32.02mm² 넓었다.
또한 이 결과는 검사로 유병자를 골라내는 지표인 민감도와 특이도가 각각 92.3%, 92.0%로 측정됐다.
김영욱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가 만성발목불안정증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의 인대가 끊어지기 전, 이를 조기에 예측하고 또한 치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논문은 국제 의학영상 분야 학술지(SCIE)인 'Quantitative Imaging in Medicine and Surgery' 2021년 2월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