政, 모더나 백신 2000만명분 계약···금년 2분기 공급
총 1억600만회분(5600만명)확보…'인구 100% 초과, 집단면역 충분'
2021.01.01 06:41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정부가 미국 제약사 모더나와 코로나19 백신 4000만 회분(2000만명 접종) 선 구매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국내 공급 시점은 내년 2분기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31일 브리핑에서 “모더나 백신 구매 물량은 총 4000만 회분으로 당초 협상에서 추진하던 물량보다 늘게 됐다”고 밝혔다.

 

구랍 28일 문재인 대통령과 모더나 반셀 CEO와의 영상통화에서 4000만 회분의 코로나19 백신 공급 합의 이후, 후속 협상을 통해 체결된 것이다.

 

모더나 백신 구매계약 물량은 총 4000만 회분으로 당초 계약 협상 추진하던 2000만 회분보다 두 배로 늘어났으며, 공급 시작 시기는 내년 3분기에서 2분기로 앞당겨졌다.

 

지난 11월 정부는 해당 제약사의 공급 의향 확인 이후 2000만 회분의 구매 계약을 추진해 왔다. 구매 계약서에 대한 법률 검토와 협상을 거쳐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정부는 기존 COVAX Facility를 통한 백신 2000만 회분, 아스트라제네카 2000만 회분, 화이자 2000만 회분, 얀센 600만 회분을 포함, 총 1억600만 회분의 백신 구매 계약을 완료했다.

 

이로써 정부가 구매한 백신은 총 5600만 명분으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00%를 초과, 통상적인 집단 면역을 확보하는 데에는 충분한 물량이다.

 

선구매한 백신의 공급 시작 시기는 아스트라제네카 2021년 1분기, 얀센과 모더나 2분기, 화이자 3분기로 단계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정부는 국내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되고 있어 백신의 국내 공급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정은경 청장은 “정부는 안전한 접종 준비를 위해 총력을 다 하고 있다”면서 “현재 수립 중인 접종계획에 대해선 1월 중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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