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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서울병원 코로나19 감염 급증 '37명→74명'
8층 코호트 격리 및 다른층 환자 전원조치···광주 의료인에게도 전파
[데일리메디 박민식 기자] 순천향대서울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오며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14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및 서울시 등에 따르면 14일 오후 6시 기준 순천향대서울병원에서 총 74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까지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첫 확진자 2명은 입원 중이던 환자들로 입원 전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지만 입원 5일 뒤 이뤄지는 추가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전수검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병원 본관 7~9층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현재 병원은 8층을 코호트 격리하고 직원 및 환자 등 약 2000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하고 있으며 나머지 층 환자는 전원 조치됐다. 검사가 진행됨에 따라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순천향대서울병원발 감염이 타 지역 병원으로까지 번질 위험도 있다. 이날 광주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3명이 모두 순천향대서울병원 직원과 접촉했던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광주 지역 확진자 3명과 순천향대서울병원 직원은 설 연휴 전인 지난 10일 전주로 여행을 다녀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 3명 중 2명은 광주 지역 종합병원에 근무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1명은 연휴 기간 응급실에서 일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해당 병원 내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