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코로나19 확진자 '복막염 응급수술' 성공
건보공단 일산병원, 철저한 대응 시스템 기반 긴급 전원환자 조치
2021.01.27 19:39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이 철저한 코로나19 대응 시스템으로 확진 환자의 복막염 응급수술에 성공해 주목받고 있다.
 
27일 건보공단 일산병원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경기도 내 전담병원에 입원해 있던 30대 환자가 충수염 진단으로 일산병원에 긴급 전원됐다.
 
코로나 거점 전담병원인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은 코로나비상대책 본부와 감염관리실, 응급수술팀, 외과, 내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전문 의료진이 코로나19 환자 발생을 대비해 수술 프로세스를 미리 구축하고 준비했기 때문에 원스탑 수술이 가능했다.
 
수술팀은 코로나 응급수술 프로세스에 따라 음압카트를 이용해 전원 온 환자를 곧바로 음압수술실로 안전하게 이송하고 미리 준비된 음압 수술실에서 완벽한 보호 장구를 갖춘 후 2시간의 응급수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수술을 집도한 외과 정재욱 교수는 “환자는 충수염에서 이미 복막염으로 진행된 상태로 조금만 더 시간이 지체됐다면 중증으로 진행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며 “그간 준비해온 코로나 환자 수술시스템이 원활히 가동된 덕에 수술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은 지난해 12월 공공병원 중 첫 번째로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으로 지정됐다.

이동 동선 통제, 별도 공조시스템 및 음압시설 구축, 전담 의료진 배치 등 신속히 코로나19 진료시스템을 완료하고, 2주 만에 4개 병동을 중증환자실, 준중환자실, 중등증환자실 등 코로나 확진자 전담 치료병동으로 전환시켰다.
 
김성우 병원장은 “일산병원은 선도적인 코로나 전담병원으로 코로나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모든 직원들이 앞장 서서 적극 대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코로나 환자 치료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응급 상황에 즉각적인 대처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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