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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치료·격리시설 화재 대비 '종합대책' 마련
서울시, 선제적 안전관리 추진 등 피해 확산 차단
[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생활치료센터와 감염병 전담병원, 선별 진료소와 같은 코로나19 치료·격리시설에서 화재 등 사고가 발생했을 때를 대비하기 위한 ‘사고대응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오늘(6일) 서울시 119특수구조단(은평구 진관동 54)에서 이번 종합대책을 반영한 ‘코로나19 관련시설 화재 등 사고대응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관련시설에서 화재 등 사고가 발생했을 때 더 큰 감염병 확산과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사전에 종합대책을 마련해 선제적으로 대비한다는 목표다.
종합대책 시행대상은 코로나19 관련 치료·격리시설이다. 지난 5일 기준 서울시는 생활치료센터 36개소, 감염병 전담병원 12개소, 상설선별진료소 82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종합대책에 따라 코로나19 치료·격리시설에 대한 안전 순찰과 현장 확인이 강화된다.
확진자 입소 현황은 물론 화재가 발생했을 때 소방대원이 진입할 수 있는 동선을 확인하는 등 시설의 구조적 특징을 미리 파악하고, 소방통로도 사전에 확보해 소방차량을 배치할 위치도 점검한다.
현장 대응은 소방관서장의 책임 하에 진행되는 ‘소방관서장 현지 확인 행정’으로 시행된다.
현장 확인을 통해 수집한 각종 정보는 전산화된 소방안전지도 등에 반영해 화재진압 및 인명구조 등에도 활용한다.
입소자를 위한 별도 대피장소도 마련한다. 시설에서 최소 2미터 이상 떨어진 곳에 현장응급 의료소와 임시 대피소를 설치해 입소자 안전을 확보하고 외부인과의 접촉을 차단해 감염병 추가 확산을 방지한다.
입소자 이송은 환자 상태에 따라 중증환자는 코로나19 병상배정반에서 지정한 병원으로, 경증환자는 서울시와 협력해 생활치료센터로 이송한다.
중증 환자는 전담 구급대가 음압 들것을 활용해 이송하고 경증 환자는 미니버스로 이송한다.
최태영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코로나19 관련시설 사고대응 종합대책은 비상시 신속대응으로 인명구조와 동시에 감염확산 차단에 기여할 것”이라며 “소방총력 대응체계 가동을 통해 코로나19 환자 보호 및 감염 확산 저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