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코델타시티 헬스케어단지 관심···부산대·고신대병원 경쟁
이달 초 투자설명회 개최했지만 '헬스클러스터' 사안 소개 안돼
2020.11.06 05:0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신지호기자] 부산에코델타시티(EDC) 스마트 헬스케어 산업단지에 관한 계획이 아직은 구체화된 것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일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 한국수자원공사는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부산에코델타시티(EDC) 산업용지 분양과 홍보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식과 투자설명회를 진행했다.

하지만 이날 스마트헬스케어단지와 관련된 비전 설명 등은 없었다. 단, 해당 단지 입주를 두고 부산대학교병원과 고신대학교병원이 경쟁하고 있다는 내용은 전해졌다.

EDC 내 스마트 헬스케어단지는 사업체가 계획서를 내면 그것을 반영해 투자설명회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EDC 관계자는 "스마트 헬스케어단지를 두고 부산대와 고신대 두 병원이 경쟁 중이라는 상황만 다시한번 확인했다"고 밝혔다. 

스마트 헬스케어 산업과 관련해 부산대학교병원과 고신대학교병원은 현재 경쟁을 벌이고 있다. 
 
EDC 내 헬스케어 클러스터 관련 부산대학교병원은 "EDC를 총괄하는 부산시와 수자원공사로부터 아직 구체적인 계획 받은게 없고 현재로써는 보건산업진흥원에 용역 타당성 의뢰 한 것이 전부"라며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사업이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부산대병원은 지난 7월 EDC(에코델타시티) 스마트 부산대병원 건립 필요성 및 요구도 조사(1차)를 통해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들의 요구를 보건산업진흥원을 통해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고신대학교와 고신대복음병원은 부경대학교, 울산과학기술원(UNIST), 포항공과대학교(POSTECH)와 손잡고 EDC 내 스마트 헬스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위해 협업을 구체적으로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고신대복음병원은 부산시 EDC 참여를 위해 1년 전부터 준비하고 있었다.

올해 1월 고신대복음병원은 EDC 내 스마트헬스케어 클러스터사업에 뛰어들기 위해 미국 UCLA병원과 손을 잡았다. 스마트헬스케어 클러스터 내 로봇비만수술센터, 가상현실(VR) 재활센터, 인공지능 기반 원격진단센터 구축과 운영 등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고신대복음병원은 지난 7월 LG전자와 업무제휴 협약식을 갖기도 했다.

또한 지난 9월에는 가상현실 및 인공지능에서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비알프레임·브이알애드·서지컬마인드(대표 김일)와 ‘스마트 헬스케어 구축 협력’ 목적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고신대병원은 블록체인 기업 아이콘루프(ICONLOOP)와 '스마트 헬스케어 구축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지난달 19일 체결했다. 

고신대병원 관계자는 "현재 부지내 14만평 중 2만평이 병원부지 중에 대학병원만 짓는 것이 아니라 로봇과 같은 4차첨단산업, 은행, 블록체인, AI 등 병원과 연계된 산업 단지가 입주해야 하는데 고신대병원은 계속되는 업무협약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신대병원 EDC 스마트헬스케어시티 조감도

그러면서 그는 "의료하고 과학하고 융합하는 걸. 그 사업을 고신대병원은 2년째 사업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고신대병원은 에코델타시티 내 스마트헬스케어에 필요한 산업연구시설, 인공지능, 빅데이터 상황을 구현할 준비가 돼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부산에코델타시티는 부산시, 부산도시공사, 한국수자원공사가 서낙동강, 평강천, 맥도강 등 11.7㎢에 달하는 수변공원 3면에 도시첨단산업단지와 친환경 복합수변도시를 개발하고 조성하는 사업이다. 
 
부산 에코델타시티는 국가시범도시로 민간의 혁신기술과 스마트 서비스를 자유롭게 적용하고 미래형 도시모델을 제시하는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로 지난 2018년 1월 부산 에코델타시티(EDC) 중 일부지역이 국가시범도시로 지정된 이후 동년 7월 기본구상, 12월 시행계획 수립을 거쳐 2019년 11월 착공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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