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상태 단일공·흉강경하 수술 '유용성' 입증
김관창 이대서울병원 교수, 폐절제수술 환자 40명 분석
2021.01.04 10:32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기도 삽관을 하지 않은 수면 상태에서 단일공 및 흉강경화 수술법을 통해 폐질환을 수술하면 입원기간 단축, 수술 후 통증·합병증을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의료진이 주도한 이번 연구는 단일공 및 흉강경하 수술법이 폐질환 수술에 있어 최소 침습적 방법이 곧 흉부외과 영역의 혁신적인 수술법이라는 사실을 증명해 의미가 크다.


4일 이대서울병원에 따르면 김관창 흉부외과 교수는 '기도 삽관을 시행하지 않은 수면상태에서 단일공 및 흉강경하 수술의 유용성' 논문을 의학저녈 '흉부질환 학술지(Journal of Thoracic Disease)' 최신호에 게재했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2017년 1월부터 2017년 7월까지 6개월 동안 기도 삽관을 시행하지 않은 수면상태에서 단일공 및 흉강경하 수술법을 통해 폐절제 수술을 진행한 40명의 환자(폐암 29명, 폐전이 7명, 양성폐질환 3명, 흉막질환 1명)를 분석했다.
 

40명의 환자들에게 폐엽절제술 23례, 쐐기절제술 10례, 분절절제술 6례, 흉막조직검사 1례를 시행했고, 평균 마취시간은 166.8분, 평균 수술시간 125.9분, 평균 재원 기간 5.8일이었다.


이들 가운데 3명은 수술 중 저산소증, 1명은 수술 중 폐혈관 손상에 의한 출혈로 기도삽관 수술로 전환했다. 수술 후 지속적인 공기누출 3례, 유미흉 2례, 폐렴 1례로 7명의 환자에서 수술 후 합병증이 발생했지만 사망환자는 없었다.


기도 삽관을 시행하지 않은 수면상태에서 단일공 및 흉강경하 수술법을 실시한 결과, 환자의 입원기간은 물론, 수술 후 통증과 합병증을 줄여 환자의 회복 향상에 기여했다.

또한 소변 흐름 증가, 염증 반응 감소, 폐 실질에 대한 외상 감소, 수술 후 폐 합병증 감소로 나타나는 장기 관류 개선 등에서도 임상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관창 교수는 "기도 삽관을 시행하지 않은 수면상태에서 단일공 및 흉강경하 수술법을 통한 주요 폐 절제술이 가능하고 안전하다는 것을 입증했다"면서 "이 수술법은 흉부외과 영역에서 혁신적인 방법으로 간주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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