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세종시민들이 가장 필요한 공공시설로 ‘보건의료시설’을 꼽았다.
4일 세종시가 시민 33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회조사 설문조사’에 따르면, 세종시민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공공시설로는 ‘보건의료시설’이 24.0%로 가장 많았다. ‘공영주차시설’(18.8%), ‘공연관람시설’(15.2%)이 뒤를 이었다.
조사 결과, 세종시민은 지역 내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내 의료기관을 이용한다고 답한 세종시민은 64.2%에 그쳤으며, 세종시내와 타지 의료기관을 모두 이용하는 비율은 22.4%였다.
타지 의료기관의 경우 대전(58.9%)에 소재한 의료기관을 찾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수도권(17.2%) ▲청주(12.9%) ▲천안(4.6%)를 찾는 세종시민들도 많았다.
세종지역 외 지역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이유로는 ‘전문인력이 부족해서(20.7%)’가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어 ▲신뢰감이 떨어져서(17.7%) ▲전문병원이 없어서(13.9%) ▲의료시설이 열악해서(10.3%) 등도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세종에는 그동안 종합병원이 없었지만, 지난 7월 세종충남대병원이 문을 열었다.
지역 주민 중 상당수는 아직도 세종시가 아닌 외지 의료기관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민 중 세종시내 의료기관만 이용하는 시민 비율은 64.2%에 불과했다.
22.4%는 세종시내와 외지에 있는 의료기관을 모두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13.4%는 세종시 이외 지역의 의료기관만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민이 이용하는 외지 의료기관의 소재지 중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대전(58.9%)이었으며, 그 다음은 서울·경기 등 수도권(17.2%), 청주(12.9%), 천안(4.6%) 순이었다.
세종시민은 다른 지역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이유로와 ‘종합병원이 없어서(19.1%)’, 등을 꼽았다.
현재 세종시의 종합병원은 지난해 7월 개원한 세종충남대병원이 유일하다. 앞서 유일한 종합병원이었던 조치원효성세종병원은 지난 2018년 경영난으로 문을 닫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