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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강애리 기자] 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정융기)이 코로나19 중환자 치료를 위한 첨단 중환자실을 개소했다. 이에 따라 울산 지역 감염병 관리 능력을 한 단계 향상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대병원은 최근 정융기 병원장 등 주요 보직자 소수만 참석한 가운데 특수(음압) 중환자실 개소식을 갖고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한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특수 중환자실은 기저질환 및 중증응급치료가 필요한 감염병 중증환자 치료를 목적으로 신설됐다. 중환자병실 외에도 음압시설이 갖춰진 하이브리드 수술실과 전용 CT실을 구비했다.
1단계로 12개의 1인실 음압격리병상과 6개의 일반중환자병상으로 운영되며 중환자실 전체가 음압시설로 이뤄진 선진국형 중환자실 기준에 부합한다.
또한 2단계로 내년 3월경 음압하이브리드 수술실과 음압CT실이 추가로 설치될 예정이다.
하이브리드 수술실은 한곳에서 방사선 중재시술과 전통적 수술을 동시에 실시할 수 있는 맞춤형 시스템이 완비된 수술실이며, 여기에 음압시설까지 완비한 곳은 전국에서 울산대병원이 유일하다.
향후 2단계 완료 시 울산대병원은 감염병 일반환자와 중증환자 모두에게 체계적인 대응과 치료가 가능해져 감염병 및 중환자치료 병원으로 역할을 수행하게 될 전망이다.
신경외과, 호흡기 및 감염내과 전문의와 중증전담간호사 37명이 근무하며, 감염환자 전용 내시경 장비와 외부에서 중환자실로 바로 연결되는 전용 엘리베이터도 마련해 감염예방에 만전을 기울였다.
이 외에도 원격으로 환자를 관리할 수 있는 중앙통제시스템과 환자의 조망권을 확보하는 등 의료진과 환자 모두를 위한 설계로 완공됐다.
정융기 병원장은 “특수중환자실은 최근 화두인 감염관리에 특화돼 있는 만큼 중증환자를 위한 의료 질 향상과 선진국형 감염관리 체계 구축을 통해 환자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