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얀센 백신 12월-모더나 내년 1월 '계약' 추진
중대본, 오늘 코로나19 백신 정례브리핑···'내년 2~3월 순차적 도입'
2020.12.18 11:19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글로벌 제약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도입을 위해 정부가 화이자, 얀센과는 이달 중, 모더나와는 내년 1월을 목표로 계약 체결을 추진한다.

 

1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온라인 정례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백신 확보 계획을 발표했다.

 

코로나19 백신 물량 부족에 대비, 정부는 지난 7월부터 선구매 협상을 진행해 왔다. 그 결과, 개발 중인 4400만명 분을 선구매해 내년 2∼3월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토록 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00만명분, 화이자 백신 1000만명분, 모더나 백신 1000만명분, 얀센 백신 400만명분이다.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1000만명분을 들여올 예정이다.

 

임인택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구매 약관 체결 등에 따른 후속 조치(세부 조건 계약 등) 진행 및 도입 백신 허가심사를 신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달 중 예방접종 구체적 실행 방안 마련, 접종기관 및 접종인력 확보, 대국민 홍보, 접종요원 교육 등 준비 작업 진행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Q. 백신 도입 시기는 언제며, 구체적인 계획은


A. 백신은 내년 2~3월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공급 시점은 제약사별 생산량과 계약시점 등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분기별로 물량을 나누어 순차적으로 들여올 계획이다. 다만 도입 일정은 짧은 유효기간 및 까다로운 보관 조건 등을 감안해 접종 계획과 일정 등을 고려해서 결정하게 된다. 국가 간 백신확보 경쟁, 공급시기에 따른 국가간 형평성 등의 사유로 기업들의 비공개 요청에 따라, 구체적인 공급시기·일정은 공개가 어려운 상황이다.

 

Q. 백신 도입이 너무 늦은 건 아닌지

 

A. 개발 완료 전에 유효성이나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백신을 불가피하게 선구매해야 하는 등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구매 협상을 진행해 왔다.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등 심각한 부작용으로 인한 임상시험 중단사태 등을 감안해 국민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협상을 진행했다. 계약 이후에도 최대한 공급 시기를 앞당기는 노력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Q. 외국은 전 인구 몇 배수로 백신을 확보하고 있는데, 우리 정부는 너무 적게 확보하는 것 아닌지

 

A. 당초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인구 60%수준인 3000만명분보다 확대, 44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했다. 이들 백신은 성공 가능성이 높은 백신이므로 집단면역을 형성하는데 부족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발 백신 개발 기업의 우수한 백신 개발 현황 등을 모니터링해 추가적인 물량 확보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

 

Q. 미국 행정명령으로 인해 한국으로의 백신 공급 차질 여부는

 

A. 글로벌 제약사 확인 결과, 현재 공급 물량 변경 계획은 없다. 대부분의 기업이 미국 외의 지역에서 백신을 생산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아스트라제네카 초도물량은 한국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위탁생산 물량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행정 명령 영향에 대해선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Q. 백신 구매를 위한 예산은 충분히 확보됐나

 

A. 선급금 및 백신 구매비가 예산으로 편성됐으며, 추가 물량 구입비 및 예방접종비 등은 다시 예산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Q. 실제로 확보한 건 아스트라제네카 한 곳에 불과한 것은 아닌지

 

A. 여러 기업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개발이 가장 앞섰다. 이에 따라 절차적으로 협상이 먼저 시작돼 계약이 빨리 이뤄진 상황이다. 다른 기업과도 구매약관 및 공급확인서를 체결했다. 이는 계약을 체결하기 위한 일련의 과정에 있는 절차로 계약에 준하는 효력이 있다. 화이자 및 얀센은 12월, 모더나는 내년 1월 계약 체결을 목표로 협의를 진행 중이다.

 

Q. 코로나19 백신 효과는

 

A. 현재 개발 중인 백신은 짧은 개발 기간, 충분한 추적 관찰 기간 없이 출시되는 것dmfh 지금까지 발표된 자료로 정확한 효능을 판단하기 한계가 있다. 백신별로 임상 조건 등이 상이해 실제 효능은 백신별·연령별 임상 유효성 결과, 허가 범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 현재까지 3상 임상시험 최종결과는 화이자는 95%(11.18.), 모더나 94.1%(11.30.), 아스트라제네카 중간결과평균 70%(11.23.)의 예방효과를 발표했다.

 

Q. 아스트라제네카 FDA 승인이 연내 어렵다는데 위험하지 않나

 

A. 영국, 유럽 등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한 롤링 리뷰가 진행 중이며, '란셋(The Lancet)'지 동료평가를 통해서도 안전성이 확인됐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물량이 선구매 및 선진국에서도 상당 물량 선구매한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미국 3억 도즈, 영국 1억 도즈, 일본 1억2000만 도즈 등이다.

 

Q.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우리나라 식약처 승인도 어려운 건지

 

A. 임상시험 및 품질자료 등과 함께 미국, 유럽 등 제외국 승인현황을 종합하고, 안전성 검증을 철저히 하면서 신속하게 심사, 질병청 예방접종 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 유럽과 영국에서는 허가를 위한 사전검토가 진행 중이다. 최근 미국 정부 백신개발 프로젝트 책임자(몬세프 슬라위)는 언론 인터뷰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내년 2월 긴급사용승인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Q. 국내 코로나 백신 개발 현황은

 

A.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1년 말 국내 개발 완료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재조합 백신 후보물질 활용해 지난 10월 임상 1/2상 신청, 내년말까지 임상 완료가 목표다. 공동개발의 경우 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 빌게이츠 재단 글로벌 협력사들과 공동으로 진행 중이다. 올해 내 임상1/2상 신청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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