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대한물리치료사협회 이근희 회장(이근희소아운동발달연구소)[사진]이 국내 40만명을 넘어서고 있는 의료기사를 대표하게 됐다.
이 회장은 내년 한해 동안 8개 의료기사단체의 각 직역 업무범위에 맡는 관련법 마련, 필수인력 및 업무량 법제화, 제도개선에 적극 나서게 된다.
대한의료기사단체총연합회(이하 의기총)는 21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소재 대한치위생사협회회관에서 ‘2020년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회장에 이근희 회장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보건의료 8개 의료기사단체의 연합체인 의기총의 이날 총회에는 대한물리치료사협회(회원수 7만6천여명) 이근희 회장, 대한방사선협회(회원수 4만9천여명) 조영기 회장, 대한보건의료정보관리사협회(회원수 2만5천여명) 강성홍 회장이 참석했다.
또 대한안경사협회(회원수 4만4천여명) 김종석 회장, 대한임상병리사협회(회원수 6만3천여명) 장인호 회장, 대한작업치료사협회(회원수 2만여명) 전병진 회장, 대한치과기공사협회(회원수 3만8천여명) 주희중 회장, 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원수 8만 9천여명)임춘희 회장 등도 자리했다.
이들의 정책 현안은 대한물리치료사협회의 경우 국민건강증진을 위한 물리치료사법 제정, 방문 물리치료제도 도입, 학제일원화 등이다.
방사선사협회에선 방사선사 면허를 가진 방사선사 필수, 각 분야별 전문방사선사제도 마련이 과제다. 보건의료정보관리사협회는 보건의료정보관리사 병원급 필수인력 지정, 의료정보관리료 수가 신설에 대한 요구가 크다.
안경사협회는 국민 시건강 확보를 위한 시력 보정용 안경의 국가지원 정책, 임상병리사협회는감염관리실에 임상병리사 인력배치 법제화, 검사 건수당 임상병리사 수 법제화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작업치료사협회는 정신건강작업치료사 도입, 방문작업 치료제도화를, 치과기공사협회는 치과 보험보철물 제작시 치과기공사 기공 행위 인정, 치과위생사협회는 치과 진료영역 치과위생사 현실적 업무 합법화, 보건소 및 보건지소 치과위생사 정원 증원 및 취약지역 구강 보건사업 전담 공무원 배치 등이 정책 현안이다.
이근희 회장은 당선인사에서 “40만 의료기사의 입장을 대변하고 당면한 의료현안에 부합하는 정책비전을 제시, 우리나라 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그는 “의료기사들은 국민건강권 강화를 위해 많은 역할을 해왔지만 업무적인 제약과 법적 토대 미흡으로 양질의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여러 어려움을 겪어 왔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전문화되고 세분화되고 있는 의료 수준 향상의 추세에 발맞춰 질 높은 보건의료 서비스를 국민에게 제공하기 위한 법적,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 및 의사협회 등 유관단체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 상생발전의 방안을 모색해 국민 건강권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