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 우리들병원 흉추치료팀이 척추외과학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SCIE 양대 학술지에 신기술을 잇따라 발표하며 고난도 흉추치료의 새 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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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병원 흉추수술팀은 최근 측면 접근을 통해 흉추 후종인대골화증과 황색인대골화증을 동시에 치료하는 신기술과 흉추 후종인대골화증에 대한 직접 감압 수술 결과를 각각 Spine과 JNS(Journal of Neurosurgery, spine)에 발표했다.
후종인대 골화증은 척추체 뒤쪽을 지지하고 있는 인대가 단단하게 굳어져 척수신경을 압박하고 이로 인해 신경장애 및 마비를 일으키는 척추 질환이다.
다른 척추질환에 비해 상대적으로 드물지만, 발병했을 경우 신경 기능을 잃기 전 제때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
흉추 후종인대골화증 수술에 일반적으로 시행되는 후방 접근법은 직접 감압이 어렵고 등 뒤쪽으로 접근해 척추궁을 절제하고 나사못을 박기 때문에 신경손상으로 인한 마비 위험이 높다.
반면 전방 접근 방법은 골화된 후종인대를 근본적으로 제거할 수 있지만 보다 고난이도의 기술이 요구된다.
이에 우리들병원 흉추수술팀은 뼈 유합술 및 나사못 고정술을 하지 않고 갈비뼈 사이 최소절개를 시행, 미세현미경을 통해 직접 감압하는 방법을 개발하고 성공적인 치료결과를 얻었다.
흉추 후종인대 골화증으로 수술 받은 환자 35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최소절개 및 미세침습 전방접근법으로 신경 압박이 심한 골화된 후종인대를 완전히 제거할 수 있었다.
또한 뼈 유합술 및 나사못 고정술을 시행하지 않아도 흉추 후만곡선각도의 변화가 수술 전 후 차이가 없음을 확인했다.
이는 전방접근법을 통한 후종인대 골화증 치료 논문 중 가장 많은 증례이며 치료 성적도 가장 좋은 보고다.
흉추수술팀은 또한 흉추 후종인대골화증과 황색인대골화증을 동시에 치료하는 측면 접근 방법을 개발해 성공적인 치료 결과를 입증했다.
단 한번의 최소 절개만으로 골화된 후종인대와 황색인대를 한꺼번에 제거해 전후방 동시 감압에 성공했고, 1년 이상 추적 관찰한 결과 척추 불안정이나 합병증이 없음을 확인했다.
두 논문의 교신저자인 배준석 병원장은 “드문 척추질환인데다 고난도 분야여서 외면 받던 흉추 질환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 최소침습 척추전문병원 메카의 사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