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완치 여성환자, 분당서울대병원 1억 쾌척
남편 30년 이상 택시 운전하며 모은 금액 기부 감동
2020.12.06 16:51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2년 전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위암수술을 받고 완치한 환자가 최근 가족과 함께 1억원의 후원금을 병원에 기부했다.


기부자 장성진(72) 씨 아내 주연옥(66) 씨는 지난 2018년 분당서울대병원 암센터에서 초기 위암수술을 받으며 병원과 인연을 맺었다.


그는 완치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의료진이 보여준 헌신에 감동해 다른 환자들에게도 이 같은 손길이 닿길 바라며 기부를 결심했다.


분당서울대병원 본관에 후원금을 전한 기부자들 이름이 새겨져 있는 것을 보며 무사히 퇴원하게 된다면 자신들도 기부를 통해 사람들을 돕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한다.


특히 장성진 씨는 30년 이상 택시운전을 하며 소중히 모은 금액을 나눈다면 많은 사람들이 기부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사명감으로 가족들 의견을 모았다.


그리고 수술 후 2년이 지난 현재 부부는 바람대로 기부자로서 병원을 찾아 의료진에 대한 감사와 함께 1억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기부금 전달식에는 자녀는 물론 어린 손자도 참석해 온 가족이 모여 후원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겼다.


분당서울대병원 백롱민 원장은 “완치된 환자분이 직접 후원금을 전달하니 의료인으로서 사명감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많은 환자들이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전달된 후원금은 난치성 질환 연구 및 첨단치료 개발을 비롯해 의료인 양성, 진료환경 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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