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혈액암 합병증 예방 신약 상용화 추진
㈜코넥스트에 기술이전···조석구 교수팀 개발 후보물질 가능성 제시
2020.11.28 06:44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이 개발한 혈액암 합병증 예방 치료 물질이 제품 상용화를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전신수 교수)은 ㈜코넥스트(대표 이우종)와 최근 가톨릭대학교 의생명산업연구원에서 기술이전 조인식을 가졌다.

기술이전 조인식에서는 가톨릭의대 중개의학분자영상연구소 조석구·임건일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플라젤린으로부터 유도된 TLR5 작용제를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이식편대숙주질환 예방 또는 치료용 조성물’ 기술에 대한 전용실시권을 ㈜코넥스트에 허여(許與)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식편대숙주질환(graft-versus-host disease, 이하 GVHD)은 백혈병, 골수종, 림프종 등과 같은 혈액암 치료 시, 동종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매우 치명적인 합병증이다.

또한 GVHD와 이식편대종양(graft-versus-tumor, GVT) 효과는 서로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 이식 후 면역억제 강도를 높일 경우 GVT 효과도 상쇄돼 종양 재발이 늘어난다.

때문에 GVHD를 효과적으로 억제하면서 동시에 GVT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이 절실하다.
 
이런 가운데 조석구 교수 연구팀은 플라젤린으로부터 유도된 TLR5 작용제(KMRC011)가 GVHD를 억제하는 동시에 GVT를 상승시키는 효과를 입증했으며, GVHD에 대한 예방적 치료제로서의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
 
코넥스트는 플라젤린에서 TLR5 결합에 핵심적인 서열을 중심으로 최적화된 작용제를 개발, 방사선피폭치료제로 발전시키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 책임자인 조석구 교수(여의도성모병원 림프종센터장)는 “이 기술의 상용화는 기존 치료제가 듣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동종 조혈모세포이식 환자들을 위한 희망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넥스트 이우종 대표는 “KMRC011은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 1상이 완료된 물질”이라며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 1/2상 IND(임상시험용신약)를 금년 중 미국 FDA에 제출할 예정이며 임상 개발과 제품 상용화를 위해 조석구 교수팀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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