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임수민, 강애리 기자]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정기현, NMC)이 오는 2025년까지 서울 중구 방산동 일대 '미 공병단 부지'로 신축 이전한다.
고임석 국립중앙의료원 진료부원장은 24일 서울 중구 노보텔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 공병단 부지는 지하철과 앰뷸런스 접근성이 좋은 곳"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립중앙의료원은 2003년부터 현 위치인 서울 중구 을지로 6가에서 서초구 원지동으로 자리를 옮기려고 했지만, 소음 문제 등의 이유로 번번이 논의가 무산됐다.
NMC는 이전하면서 현재 496병상을 600병상, 중앙감염병병원 구축 100병상, 중앙외상센터 건립 100병상 등 총 800병상으로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부지 면적 또한 2만7573㎡에서 4만2096㎡로 1.5배 가량 늘어난다.
이를 위해 보건복지부와 NMC, 서울시는 올해 8월부터 4차례 실행위원회를 열고 미 공병단의 부지를 지정 용도 종합의료시설로 변경하는 안건 등을 논의했다.
이날 NMC는 의료계 파업에 동참했던 전공의들에게 휴가 사용이나 향후 근무 일정, 평가 점수와 같은 측면에서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기현 원장은 "전공의 진료 거부가 행정적으로 파업인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사회적으로 파업"이라며 “전공의 평가 점수 등에 대해 불이익을 주는 것을 생각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물리적인 감봉 같은 징계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징계 절차 및 수위에 대해 덧붙였다.
그는 "그들이 갖고 있는 고통, 고충도 있었기 때문에 총체적으로 판단하면서 가야겠다"며 "다만 휴가라든가 기타 이런 것으로 불이익을 받고 향후 자기 스케쥴에 불이익을 받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고임석 부원장 또한 “파업에 참여한 전공의들에게 완전한 징계가 내려지지 않은 상태"라며 "최근 수련기관 협의체에서 회의를 열어 파업에 참여한 전공의들을 어떻게 징계할지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공의들이 진료 거부에 나선 기간만큼 연차 휴가를 소진하는 방안 및 진료과에서 전공의들을 평가해서 매기는 연차별 점수에 반영하는 것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든 진료과에서 각 연차별 전공의 평가 점수를 매기는데, 인턴이나 전공의 모두 파업 근무지를 이탈한 정도에 따라 점수를 달리 매길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