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협의회장 선거전 본격화···후보 '청사진' 공개
두명 모두 '의료정책 철저 감시·회원들과 소통 확대' 강조
2020.09.24 12:2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민식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 회장 선거 후보들이 본인들의 청사진을 공개하며 선거전이 본격화 되는 모습이다.
 
대한전공의협의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4일 홈페이지를 통해 각 후보들의 정견발표 영상과 정책 자료집을 게시했다. 
 
두 후보 모두 당정의 의료정책 추진에 대한 감시와 함께 대전협 거버넌스 개편, 전공의들과의 소통 강화에 중점을 두는 정책들이 눈에 띄었다.
 
기호 1번 김진현 후보는 먼저 상설투쟁기구(전공의노조), 상설감시기구, 의정협의체를 3개의 축으로 전문적이고 지속 가능한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선언했다. 
 
의대생‧전공의‧전문의로 구성된 ‘젊은의사 협의체’를 공식 발족해 젊은 의사들의 결집력을 강화하겠다는 복안도 내놨다.
 
두 번째로는 의대전협의 의사결정 구조를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대표 한 명에 의한 결정이 아닌 다양한 의견이 반영되고 상호 견제할 수 있도록 거버넌스를 개혁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중요한 안건들에 대해선 전체투표를 실시하고 전공의 대나무숲 운영 계획도 밝혔다.
 
김 후보는 대전협 감사를 위해 별도로 ‘상임감사기구’를 설치하고 이사회 안건 공개를 통한 피드백,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독 약속했다.
 
수련환경과 관련해서는 수련환경평가위, 복지부, 국회 등 다양한 채널 통해 목소리를 내는 한편, 커리큘럼을 개정하고 지도전문의 제도를 정착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끝으로 행사, 영상 홍보, 물품과 법률 및 세무 서비스 지원 등을 통해 회원들과 소통 창구를 늘리고 의료정책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낼 수 있는 ‘전공의 청원 시스템’ 구축 계획도 밝혔다.
 
기호 2번 한재민 후보는 대전협 대의원총회 의사결정 및 회의진행을 대의원 중심으로 회복시키겠다는 점을 첫 번째 공약으로 내세웠다. 현재 대의원총회 의사결정 및 회의 진행 권한이 회장에게 지나치게 집중돼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외에 대의원총회 온라인 송출 채널 운영, 안건 사전 공개, 회의 속기록 전문 공유 등을 통해 전공의 회원들이 건강한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두 번째로는 현재 중앙집권적인 대전협의 소통 채널을 분권화 하기위해 지역이사 제도를 활성화 하는 방안을 내놨다. 이를 통해 지역별 모임 및 소통을 독려하고 회원들과 협의회 간 정보전달을 원활케 하겠다는 것이다.
 
한 후보는 병원 단위별 노동조합을 활성화하는 계획과 함께 체계적인 기금 관리를 위해 외부 자문과 주기적인 정보 공개를 약속했다.
 
아울러 법안 상설감시기구의 활동을 회원들에게 주기적으로 보고하고 의료계 주요 쟁점 법안 입법과정에 대해서도 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이 외에도 젊은의사 소통채널의 다양화를 위해 전공의‧의대생‧전임의 공식 채널 및 익명 채널을 운영하고 비상시에는 지역이사 중심의 지역별 간담회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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