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조선대학교병원(병원장 정종훈)은 코로나19 등의 감염병 예방 및 원내 방문객 불편 해소를 위해 ‘휴대폰 사전 문진’ 제도를 도입했다고 26일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올해 초부터 이곳 병원은 모든 방문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관련 증상, 해외 방문력, 확진자 경로 접촉 여부 등을 묻는 문진표를 받아왔다.
하지만 병원 방문객이 몰리는 시간대에는 문진표 작성을 위한 대기줄이 길어짐에 따라 병원 출입구 혼잡 등으로 방문객 불편을 야기해 왔다.
이에 따라 병원은 문진표 작성에 따른 대기시간을 단축하고 방문객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휴대폰 사전 문진 제도를 도입하여 운영키로 했다.
방문객은 병원 방문 전 사전 문진 설문에 이름 및 연락처를 기입하고 ▲발열 및 호흡기 증상 여부 ▲확진자 접촉 여부 ▲가족 중 자가격리 대상 여부 등의 질문에 답변을 한다.
이를 토대로 QR코드가 생성되고, 문진 응답자는 전용 출입구를 통해 직원에게 스티커를 발부 받고, 대기 없이 신속하게 병원에 출입할 수 있다.
휴대폰 사전 문진에서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 및 확진자 접촉 여부 등에서 문제가 발생될 경우, 경고 메시지를 띄워 권역응급의료센터 좌측에 위치한 선별진료소로 안내하여 병원 출입을 제한하도록 한다.
또 병원은 스마트폰이나 카카오톡을 사용하지 않거나 휴대폰을 이용한 문진표 작성이 어려운 방문객을 위해 기존 운영방식도 병행한다.
정종훈 병원장은 “휴대폰 사전 문진을 통해 조선대병원을 방문하는 내원객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사전에 코로나19 의심환자 방문을 미연에 방지함으로써 원내 감염을 막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