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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병원 수탁 운영 청풍호노인사랑요양병원 '전국 1위'
복지부, ‘치매관리’ 통합모델 현장 적용 성공 사례 인정
[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명지병원(이사장 이왕준)이 수탁 운영하고 있는 청풍호노인사랑병원이 보건복지부가 26일 발표한 2020 공공요양병원 인증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처음 실시된 공립요양병원 인증평가는 치매 등 노인성 질병이 있는 지역주민에 대해 의료사업을 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설치·운영하는 '의료법'상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한다.
청풍호노인사랑병원은 지난 2012년 명지병원이 제천시로부터 위탁 운영을 맡고 정부 치매거점병원으로 선정됐으며, 전국치매상담센터요원 현장교육기관에도 참여하는 등 본격적인 지역사회 치매관리 사업에 나섰다.
이어 2014년 뇌건강증진센터의 문을 열고 치매 재활은 물론 치매 예방과 검진, 상담, 치료 사업에 나서 2014년부터 3년 연속 치매극복의 날 충북 도지사 유공자 표창을, 지난해에는 우수 치매파트너즈 충북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명지병원은 청풍호노인사랑병원이 첫 공립요양병원 인증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요인을 ▲다양한 현장에서 치매관리 경험과 노하우 축적 ▲이를 바탕으로 한국적 치매관리 모형을 정립 ▲환자 입장에서의 통합적이고 포괄적인 노인의료복지 서비스의 모델 제시 등으로 요약했다.
병원 관계자는 “청풍호노인사랑병원이 치매분야에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던 이유는 위탁운영을 맡은 명지병원이 민간병원 최초로 공공보건의료사업단을 발족하고 여러 현장에서 쌓은 치매분야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표준화하고, 이를 통합적 모델로 제시해 현장에 적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왕준 이사장은 “이미 10년 전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미래전략으로 ‘치매’를 중요 아젠다로 설정했다”며 “환자에 대한 광범위한 자료 구축과 치료를 넘어서 치매 로봇, 유전자분석에 기반한 치매진단키트 개발 등 연구개발 인프라를 갖추고 치매 분야에서 가장 선도적인 의료기관으로서의 리더십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명지병원은 지난 2013년부터 백세총명치매관리지원센터와 백세총명학교 등을 통해 지역사회 치매관리와 경도인지장애 무료 치료사업에 나섰고, 2014년에는 경기지역 민간병원 중 유일하게 정부의 치매특별등급 서비스 제공인력에 대한 교육기관 지위를 부여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