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병원장 사과했지만 정부 '의사국시 변함 없다'
이창준 정책관 '하루만에 달라질 사안 아니고 구체적 언급 없어 아쉬워'
2020.10.08 12:33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병원장들까지 나서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의과대학 본과 4학년 학생들의 의사 국가고시(국시) 재응시에 대해 정부가 기존 ‘추가 시험 불가’ 입장을 고수했다.
 

이창준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하루 전인 7일 정부의 입장을 이미 밝혔다. 하루 사이에 입장이 달라진 사안은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국민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여러 경로로 국시 허용에 대해 말하고 있지만, 아직은 기존 입장이 달라진 것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본관 브리핑룸에서 김영훈 고려대학교의료원장, 김연수 국립대학병원협회회장(서울대병원장), 윤동섭 연세의료원장, 김영모 사립대의료원협의회장(인하대의료원장) 등 주요 대학병원장들은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병원장들은 “국시 거부에 대한 사과와 함께 올해 국시 재응시 기회가 부여되지 않을 경우 2700명의 의사 배출이 되지 않고,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국시 응시 인원이 몰리면서 약 5년간 의료붕괴 등 부작용을 일으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매우 힘든 시기에 의대생들의 국가고시 문제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인 뒤 “신규 의사가 배출되지 못할 경우 심각한 의료공백이 우려된다며 사실상 의대생들의 국시 재허용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창준 정책관은 “뒤늦게라도 병원장들이 사과를 한 것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다만 “다만 국민 생명을 다투는 필수의료 분야에서 젊은 의사들이 진료를 거부하고 나온 상황에서 병원이나 교수님들이 이를 관리하지 않은 잘못 등에 대한 구체적으로 언급이 없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 정책관은 “앞으로 어떠한 문제에 있어서 의사들의 단체 행동, 즉 의사들에게는 의료행위를 할 수 있다는 독점적이고 배타적 의무가 있다. 그러한 부분을 이행하지 않고 다시 파업에 나설 수 있다는 국민들 걱정과 우려가 명확히 해소되지 않은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의료계가 전반적으로 그동안 단체행동에 대해 사과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까지 정부는 기존 입장에서 바뀌지 않았다”면서 “국민 동의는 국회가 추진하는 국민 여론조사를 통해 파악할 수 있는 등 다양한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대생 국시 허용 문제에 대해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전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가능한 국민적 합의 속에서 잘 해결되길 바라고 있다”고 답한 바 있다.


그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등장한 의대생 사과와 의사국시 응시 기회 요청은 진정어린 사과라고 생각한다. 다만 의대생 개별 사과만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다”며 국민 눈높이 맞는 사과를 암묵적으로 요구하기도 했다.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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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2000
  • 원적산 10.12 06:52
    뭘 사과하는 것인지?

    왜 사과하는 것인지?

    국가고시 거부에 대한 사과는 본인들이 해야지 왜 아무데나 나서나?
  • 이승우 10.09 14:51
    뻔뻔한 늙은이들 ~

    잘못은 애들이 했지만 대신 사과할테니 봐 달라고 ?

    부추키고, 지지성명 낸 니들 잘못부터 사과해 !!!

    정부는 년간 3,000억에 달하는 국민세금 의대 지원금 즉각 중단하라 !
  • ㅇㅇㅇ 10.09 01:38
    창피하다 창피해.. 일제시대 태어났으면 나라도 팔아먹을 인간들이네.

    후배들한테 창피하지도 않냐?  인턴 노예 안들어올까봐 아주 그냥 ...
  • 놀고있네 10.08 16:58
    최저 시급도 안받고 주 88시간 이상 일해줄 못구할것 같으니 아주 쌩쑈를 하고 있네 후배 위하는 척 하지 말아라 노의ㅅㄲ들아 개 역겨우니까

    파업할때 제일 역겨운건 정부가 아니라 병원장 노의들이었다. 니네한테 후배는 없지 그저 값싸게 이용하고 버릴 노동력만 있을 뿐이지 이 개같은 의료환경 만들어 놓았으면 적어도 양심의 가책은 느끼길 바란다 역겨운 ㅅㄲ들
  • 답답의 10.08 14:43
    서연고 대학병원장 4명이 한데 모여서 저렇게 사과하는게 아마도 의료계 역사상 처음이 아닐까 하는데 갈 길이 멀어 보이는구나.
  • 국민2 10.08 14:28
    2700명 새내기 배출 안되면 국민건강위협 받을 줄 아는 사람들이

    의대생과 수련의들을 거리로 나가도록 했단말인가요?

    아님 국가고시 제도와 질서 쯤이야 언제든 마음대로 해도 될 줄 알았단 말인가요?

    이제와서 국시안치르면 큰일 날 것 처럼 하다니 이해안됩니다.
  • 국민 10.08 13:12
    참~~ 누구를 위한 정부인가?

    2700여명 새내기 의사 배출 안되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이 위협 받를 것인데.

    국민의 생명보다 무엇이 더 중요하다는 것인가?
  • 10.08 16:12
    국민 건강 담보 잡고 위협하고선 이제와서 무슨말?! 국민 생명보다 자기들 밥그릇을 더 중요시 여겼던거 아닌가요? 학생들은 입다물고 눈치만보고 책임감 없는 학생들이 의사가 되면 얼마나 좋은 의사가 되겠습니까? 의문입니다 될성 싶은 나무는 떡잎부터 다르다던데...
  • 10.08 13:43
    저딴애들한테 치료 안받아도 돼요 ^^선배가 시켜서했다?? ㅋㅋ성인이 누구한테 책임 떠넘김 그렇게 정부, 국민상대로 큰소리쳤으면 내뱉은 말엔 책임져야지
  • 10.08 13:24
    까고잇네....의사수 줄어서 좋기만 하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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