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병원, 1·2차보다 3차 의사파업때 환자 더 줄어'
강득구 의원 '영향 매우 커서 서울대병원 4만6천명→3만9천명”
2020.10.22 12:22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지난 8~9월 의사 집단휴진(파업) 당시 국립대병원들은 병상가동률과 입원환자수 뿐만 아니라 외래환자도 급감해 심각한 의료공백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전국 10개 국립대병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의사파업 기간(1차-3차) 전/후 외래환자 수 변동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경북대병원, 부산대병원, 전남대병원 등 대도시권 대형 국립대병원에서 의사파업 기간 동안 외래환자들의 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8월 7일과 14일, 각각 1일씩 진행된 1차 파업과 2차 파업 때는 외래환자들이 대폭 축소되지 8월 21일부터 9월 7일까지 진행된 3차 파업기간 내 외래환자 감소 현상이 뚜렷했다.
 
다만 강원대병원, 제주대병원, 충북대병원 등 지방 소도시권 국립대병원에서는 상대적으로 많이 줄지 않았다.
 
3차 파업기간 동안 외래환자들의 감소 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병원은 경북대병원, 부산대병원, 전북대병원, 전남대병원, 서울대병원 등으로 집계됐다. 
 
각 국립대병원별로 3차 파업기간 전/후 외래환자수 변동 현황을 보면, ▲경북대병원 1만4-5000명→1만1~2000명 ▲부산대병원 1만8000명→1만4~6000명 ▲전남대병원 1만5000명→1만4~5000명 ▲전북대병원 1만6~8000명→1만4-6000명 ▲서울대병원 4만2~6000명→3만7~9000명 등으로 외래환자가 줄었다.
 
강 의원은 “경북대병원, 서울대병원 등 국립대학병원은 핵심 공공의료기관으로서 국민의료의 마지막 안전망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의사파업 기간 환자들에 대한 의료공백 사태가 발생했다는 점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