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크모 치료’ 과감한 도전 나선 중소병원
H+양지병원, 전문의 8명 투입 별도팀 가동…'생존율 제고 기대'
2020.10.16 09:28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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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병원장 김상일)은 최근 에크모 적용 환자의 생존율을 제고와 양질의 치료 시스템 구현을 위해 다학제 통합운영 ‘에크모팀’을 발족했다.

수년 전부터 운영해 온 기존 에크모팀을 확대 개편, 순환기내과, 흉부외과, 중환자의학과 8명의 전문의와 중환자실 및 인터벤션센터 간호사와 방사선사 등으로 구성된 협진시스템을 본격 가동한다.

에크모(ECMO, 체외막 산소 공급)는 혈액을 체외로 빼내 산소를 공급하고 이산화탄소를 제거해 체내로 주입하는 장치다.
 
기능을 못하는 심장과 폐를 대신해 혈액을 빼내 체외 산화장치에서 산소를 혈액에 주입하고 동시에 혈액 내 이산화탄소를 제거, 다시 환자 몸으로 혈액을 돌려보낸다.
 
다만 혈액투석에 비해 열배 이상의 혈류량이 필요하고 심장과 폐를 대체하는 만큼 중간에 멈추면 훨씬 위험할 수 있다.
 
때문에 에크모 치료는 숙련된 전문기술이 필요하다. 관련 장비를 충분히 이해하고 섬세히 다룰 수 있어야 하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 적절히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김상일 병원장은 심장과 폐 문제로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례가 종종 있어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인 에크모 치료가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에크모팀을 운영하게 됐다전했다.
 
최원호 심장혈관만성센터장은 중소병원의 에크모 치료 결정은 쉽지 않았라며 인력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고, 향후 추가적인 장비 보완을 추진하면 양질의 에크모 치료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협진 의료진들이 치료 프로세스와 전략을 함께 공유하고 다양한 학술활동을 병행해 에크모 치료의 고도화를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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