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마스크 공급 지오영 단독 논란···백제약품 추가
28일 전국 약국에 공적 마스크 배분···병·의원 등 의료기관은 4곳 지정
2020.02.28 13:3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약국에 마스크를 공급하는 공적업체 명단에 지오영과 함께 백제약품이 추가됐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마스크 공적공급처로 지오영컨소시엄을 단독으로 지정했으나, 업계의 반발로 어제(27일) 백제약품을 추가 선정했다.

이에 따라 의약품 도매업계 1, 2위를 차지하는 대형업체 두 곳이 전국 약국에 하루 240만장의 마스크를 공급하게 됐다.

그러나 이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 지난 25일 식약처가 발표한 '마스크 및 손소독제 긴급수급조정조치 일부개정 고시'에 따르면 공적마스크 공급업체에 약국은 '지오영' 한 곳만 포함됐다.
 
반면 의료기관 공급 판매처는 의협, 메디탑, 유한킴벌리, 케이엠헬스케어 등 4곳이 지정됐다.

전국 2만여개가 넘는 약국들이 오로지 지오영을 통해서만 공적 마스크를 제공받게 되면서 불만이 폭주했다. 마스크 판매처에 포함된 의협과 달리 약사회는 제외됐고, 특정 업체의 독점 공급 자체도 문제로 지적됐다.

이에 대해 식약처는 공적 마스크 유통경로를 관리하기 용이하고, 지오영이 가장 안정적인 전국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식약처 측은 "매점매석이나 폭리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통경로를 가급적 단순화하려고 했다"며 "그러나 어제 다시 지오영에 백제약품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회원들의 원성에 약사회는 지오영 등과 마스크 생산업체들을 만나 빠르게 협상을 진행해 제품 확보에 나섰다. 이에 따라 오늘부터 공적 마스크가 전국 약국에 전달된다.

약사회는 안내를 통해 "27일 200만장의 물량을 긴급하게 확보해 전국 2만 2000여개 약국에 80~100장 정도를 지오영 거래 여부와 무관하게 균등 배분한다"며 "빠르면 28일 약국에 공급될 수 있으나, 약국간 공급 시차가 하루 정도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댓글 2
답변 글쓰기
0 / 2000
  • ㅇㅇㅇ 03.08 23:02
    지오영 지분은 누구꺼??

    https://www.youtube.com/watch?v=-2BXsdDCxWA
  • 지오영불매 03.04 11:09
    유통협회 회장이 지오영 회장인데??????

    약국들 다 호구잡히고

    기존유통업체 유통망은 싸그리 무시하는건가?????

    아니면 도도매해서 마진남길려고?



    지오영 협회 이사회에서 표 많다고 독점하는꼴

    지오영이랑 거래 끊으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