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암치료기 '중입자가속기' 개발 가속도
2011.12.04 08:16 댓글쓰기
총 사업비 1950억 원을 들여 추진되고 있는 꿈의 암 치료기 개발사업이 본격 궤도에 진입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꿈의 암치료기’라 불리며 방사선 치료 질 향상에 획기적으로 기여할 ‘의료용 중입자가속기센터’ 기공식을 오는 5일(월) 부산시 기장군 사업부지에서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의료용 중입자(重粒子)가속기는 중입자(탄소입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시키는 장비로 중입자 치료시스템과 연결해 가속된 탄소입자를 체내 깊숙한 곳에 침투시켜 암세포를 정확하게 파괴하는 첨단 암치료기다.

세계적으로 일본(3대) 및 독일(2대) 만이 중입자가속기를 운영 중이며 정부는 총 사업비 1950억 원(교과부:700억원, 부산광역시․기장군 각 250억원, 한국원자력의학원 750억원)을 들여 2016년 가동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부산 기장군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인근에 들어서는 의료용 중입자가속기센터는 8만8139㎡ 부지에 건축물 연면적 1만8000㎡(5,445평)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며 중입자치료센터, 중입자가속기 조립・연구동(2개동 최고 지상3층)이 설치된다.

의료용 중입자가속기 및 치료시스템이 구축되면 치료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키는 것은 물론(30~40회→3~4회), 그동안 치료가 어려웠던 재발암 등에 대한 치료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 2012년 중입자가속기 공학설계를 완료하고 2015년 까지 가속기 및 치료시스템을 제작・설치한 후 2016년부터 국내 난치성 암환자를 대상으로 본격 치료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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