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추진 '꿈의 암치료기' 세브란스 가세 검토
쓰리피시스템도 제주대병원과 제휴 중입자암치료센터 설립 착수
2013.10.29 20:00 댓글쓰기

2016년이면 우리나라에서도 '꿈의 암치료기'라고 불리는 중입자가속기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원장 이수용)은 경상남도 기장군에 중입자가속기센터를 건립, 착공을 1개월여 앞두고 있으며 쓰리피시스템은 제주도에 한국중입자가속기센터 설립을 추진 중이다.

 

또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중입자가속기치료센터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먼저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기장군에 8만8139㎡부지에 건축물 연면적 1만8000㎡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며, 중입자치료센터와 중입자가속기 조립·연구동 등이 설립된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교육과학기술부의 지원을 받아 2012년 중입자가속기 공학설계를 완료하고 2014년 제작에 돌입, 2015년까지 가속기 및 치료시스템을 설치한 후 2016년부터 난치성 암환자들을 치료한다는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1950억원이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한 관계자는 "현재 중입자가속기 설계를 마친 상태이며, 내년 초 제작할 예정"이라면서 "임상시험을 거친 후 2016년 본격적인 서비스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쓰리피시스템은 제주대학교병원과 손잡고 제주시에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를 설립한다.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는 제주대병원 인근 14만8760㎡의 부지를 기증받아 2015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했다.

 

쓰리피시스템의 최대주주인 유니드파트너스 조규면 대표는 “최근 사업자등록증을 발부 받는 등 모든 절차를 완료하고 올해 안에 착공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규면 대표는 “쓰리피시스템에서 도입한 중입자가속기는 이미 독일과 일본에서 검증받은 독일방사선 중입자 암치료센터가 완공되면 한국은 세계 최고 암치료센터 보유국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며, 국내 완자는 물론 해외환자 유치에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브란스병원 역시 중입자가속기 도입을 두고 타당성 조사를 실시, 세브란스병원이 아닌 송도국제도시에 치료센터를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내년 암병원 개원과 함께 중입자가속기 치료센터 도입이 논의됐으며 공간 확보 문제로 송도에 치료센터를 짓는 방향으로 타당성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중입자 가속기는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시킨 탄소입자를 초당 10억개 정도의 암세포조식을 발사, 환자 몸속에 들어간 탄소입자는 피부로부터 혈관 근육 등의 주변세포에 방사선 피해를 주지 않고 목표지점까지 돌진, 계산된 지점에 도달한 후 대량의 방사선을 내뿜어 암세포의 DNA 고리를 끊어버리는 치료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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