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 의료서비스 혁신 기반 마련을 위한 스마트병원 육성 사업에 대학병원 5곳이 최종 선정됐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등으로 이들 기관은 최대 20억원까지 보조금을 지원받아 원내 스마트병원 서비스를 실증하게 된다.
2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스마트병원은 환자안전 강화, 진단 및 치료 질 제고 등 의료서비스 개선을 위해 5G, IoT 등 ICT(정보통신기술) 기술을 적용해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의 의료기관을 말한다.
세계적으로 스마트병원 관련 시장은 2017년 17조원에서 2025년 59조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인 가운데 주요 국가에서는 정부 주도로 스마트병원 육성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 중이다.
복지부는 병원에 ICT를 활용한 스마트병원 서비스모델을 확산하기 위한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지원 사업’ 공모를 지난 9월 1일부터 9월 18일까지 3주간 진행했다.
해당 사업은 병원 ICT 활용 서비스모델을 선정해 실증을 지원하고 효과성을 검증해 이를 의료체계에 확산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의료분야 ICT 적용을 통한 진단·치료 질 제고, 환자안전 강화 등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감염병 대응과정에서 발생한 주요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 과제를 의료기관이 자유롭게 제안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이번에 선정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은 기관별 상황에 맞춰 예시 과제와 의료기관 자체 아이디어를 종합해 기획하고 제안서를 마련했다.
실제 ▲음압병상·격리병실 환자의 진료공백 ▲비감염(non-pandemic) 환자와 의료진 감염위험 ▲의료진 탈진(번아웃 Burn-out) 등 예시 과제와 의료기관 자체 아이디어를 종합적으로 기획해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들 기관은 최대 20억 원까지 보조금을 지원받아 원내 스마트병원 서비스를 실증하고, 실증 서비스의 효과성을 검증하고 확대 방안을 제시하게 된다.
특히 협력 병·의원, 건강관리·의료기기 업체 등 타 기관이 협력기관으로 참여하는 형태(컨소시엄)로 지원됐다. 사업목표 및 계획의 타당성, 수행역량, 성과관리 계획 등을 심의·평가한 결과 이들 5개 의료기관이 선정됐다.
복지부는 환자안전 강화, 진단 및 치료 질 제고 등을 위해 병원에 ICT를 활용한 스마트병원 서비스모델을 오는 2025년까지 총 18개 스마트병원 모델 실증을 지원할 계획이다.
임인택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올해는 5곳 의료기관의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발전하는 ICT 기술이 의료서비스에도 잘 적용돼 환자가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가 개발되고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