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권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병원 종사자 선제검사
서정협 시장 권한대행 '이달 22일부터 7개 자치구 대상 실시'
2020.09.14 13:38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자 서울시가 병원 종사자에 대해 선제검사를 진행한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9월22일부터 28일까지 집단감염이 발생한 7개 자치구의 요양·종합병원 종사자에 대한 선제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세브란스병원과 혜민병원 등 서울 시내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방역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세브란스병원은 지난 9일 종사자 1명이 처음으로 코로나19에 확진된 후 환자와 가족 등에게 집단감염이 이어져 확진자는 14일 0시 기준 29명으로 늘었다.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세브란스 재활병원은 닷새간의 운영 중단을 끝으로 오늘(14일)부터 외래진료와 치료를 재개했다.
 
또한 확진자가 총 20명에 달하는 혜민병원도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일부 시설을 폐쇄했지만 14일부터 운영을 재개했다.
 
광진구는 “환자 발생 상황 등을 지켜본 뒤 확진자가 늘어날 위험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 오는 15일부터 혜민병원 내과와 외과 외래 진료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의료기관에 대한 점검과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공무원과 감염병 전문가 등이 포함된 특별점검반을 구성, 15일부터 확진자가 발생한 병원을 중심으로 감염병 지침 준수 여부를 점검할 예정이다.
 
서정협 권한대행은 “가장 경계했던 대형병원과 요양병원, 요양시설과 같은 감염 취약지에서도 집단감염이 나오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종사자에 대한 선제검사는 더 이상의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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