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전공의 전원 '사직' 결의
교수들 이어 성명서 발표, '고발 조치 철회하고 정책 논의 장 마련' 촉구
2020.08.28 19:0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삼성서울병원 전공의들이 집단휴진과 관련해 법적조치에 나선 정부에 반발하며 집단 사직서 제출을 결의했다.

앞서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이 성명서를 통해 전공의들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히는 등 삼성서울 소속 의료진들의 집단행동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지난 27일 삼성서울병원 전공의 일동은 성명서를 통해 "정부의 극단적인 대응책으로부터 동료들을 보호하기 위해 전원 행정명령 불복 및 사직서 제출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집단휴진에 참여한 각 병원 전공의를 대상으로 업무개시명령을 내렸다. 보건복지부는 현재 실사단을 파견해 업무 복귀 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일부 전공의들에 대해선 형사 고발이 이뤄졌다.


이들 전공의들은 "행정명령을 받은 개개인의 전공의들은 법적 조치에 대한 불안감에 떨고 있다"며 "단체 행동에 의한 책임을 일부 개인에게 먼저 지우는 정부의 행동을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개별 전공의에 대한 부당한 처분과 고발조치를 중단하라"고 촉구하며 "진정성 있는 대화의 장을 열고
타당한 합의를 도출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지지 의사를 밝힌 교수들에겐 "제자들의 공백을 메우는데 죄송하다"며 "하지만 이번 사안은 의료계와 국가 의료 전반을 완전히 뒤흔들 수 있는 중요한 문제"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전공의 일동은 전국 전공의와 연대해 단체행동을 지속함을 결의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성균관대 의과대학 교수들은 성명문을 통해 '전공의들의 뜻을 지지하며, 불이익을 받을시 보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성균관의대 교수회는 성명문을 통해 "시험거부와 동맹휴학을 집단이기주의라고 비난할 수도 있지만, 정당한 주장을 하는 제자들을 보호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소명"이라며 "혹시라도 학생들이 불이익을 받게 된다면 스승인 우리 교수들이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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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기우유 08.30 10:15
    삼성서울병원 전공의 선생님들 지지합니다. 정부는 의료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다니ᆢ정말 개탄스럽습니다. 정책 철회시까지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 파업 지지합니다.
  • 나니 08.29 23:02
    사직으로는 너무 약합니다 우리 의사님들 면허증 취소해달라고 요구합시다 너도나도 면허 취소로 굳은 의지를 보여봐요^^
  • 08.31 13:42
    넌 누구냐?
  • 질나쁜의사 08.29 02:42
    정당주장이면 머하냐 인성없는 방법을 택한 이익단체인데 ㅎ 법개정해 아예 면허 취소후 재교부 못하게 해라~ 법 개정 발의 청원 가자
  • 08.30 03:24
    많이 봤는데 무개념 이익추구더라 ㅋㅋㅋㅋ
  • 08.29 04:57
    의사들이 왜 이러는지 조금이라도 찾아보고 얘기해라 ㅋㅋㅋㅋㅋ
  • 한국사람 08.29 01:14
    빨리빨리 내라해
  • 드래곤 08.28 21:57
    재용이가 시킨거 아니냐?  재용이한테 물어보고 싶다.  진료거부 시켰는지
  • 뭐야 08.28 21:33
    언플 오지게도 하네 빨리 행동으로 좀 보여주시죠.
  • 지나가다 08.28 20:53
    사직서 부터 내고 의사면허 반남하고 난 다음에 결의를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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