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행동 신중했던 전임의들 '파업 동참·사직서 제출'
오늘 전국 단위 성명, '정책에 의료계 목소리 전혀 반영 안됐고 불법시위집단 매도'
2020.08.27 16:04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의사 총파업이 26일부터 진행 중인 가운데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반대하는 전국 전임의들의 사직서 제출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27일 전국 전임의들은 '전국 전임의 성명'을 통해 "국민 건강과 대한민국 의료체계가 망가질 것이 불 보듯 뻔한 이번 정부의 정책 추진에 대해 강력히 반대함을 결의하며 사직서를 제출한다"면서 "만일 정부가 저희 뿐 아니라 후배 의학도들의 꿈마저 짓밟으려 한다면 저희는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저희들은 정부와 일부 언론이 말하는 개인의 사리사욕을 채우고자 하는 의사가 아니며 오로지 몸과 마음이 아픈 환자분들을 돕고 국가 의료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며 "그런 저희들의 꿈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기에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게 됐다"고 토로했다.

이어 "정부의 이번 정책에는 처음부터 의료계 목소리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그러나 정부는 마치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한 것처럼 근거 없는 정책을 밀어붙이려 한다"며 "무너진 의료전달체계가 개선되지 않은 채 진행되는 공공의대 설립과 의과대학 정원 확대는 의료 질을 떨어뜨릴 것이 자명하다"고 비판했다.

또한 "정책이 잘못됐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이제 와서 철회할 수 없다고만 한다. 정말로 이것이 정부가 말하는 소통이고 논의냐"고 지적했다.

이들은 "파업이 시작된 첫날부터 오늘까지 단 한번도 코로나19 관련 진료를 포함한 필수 진료현장을 떠난 적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우리를 국민 건강을 볼모로 불법시위를 저지르는 집단으로 매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단체 행동으로 인해 불편을 겪고 계신 국민 여러분을 생각하면 지금이라도 의료 현장으로 복귀하고 싶은 마음"이라며 "정부가 일방적이고 폭력적인 강요를 멈추고 모든 논의를 의료계와 함께 원점에서부터 다시 시작할 것임을 밝히는 즉시 복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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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2000
  • 직원 08.28 07:52
    웬일인지 진짜로 큰 일이 터질거 같다
  • 중국의사 08.27 19:59
    중국 의사 내지 북한 의사 수입해서 일하게 하자
  • Hana 08.28 15:37
    윗분 정답. 한국 의료수가 맞춰서 이렇게 오버타임으로 일해줄 의사 어디 한 번 찾아보시길.
  • 08.27 21:27
    걔들도 여기서는 적자나서 안해요.
  • 어 이상하다 08.27 17:22
    전임의 일동? 누가 이렇게 제목을 갖다 붙였지? 반대하는 사람도 있는데..

    전임의 단체명도 없고 일괄 서명한 사람들 이름도 없는데?
  • 08.27 18:21
    사무관님 오셨네
  • 08.27 18:00
    나 너 누군지 알아
  • 실망이군요 08.27 17:18
    공공의료와 의사증원의 필요성이 있음에도

    강력히들 의사직종은 반대하고 있으니 그럼 어떻게 하면 좋겠는지

    재논의하고 결론이 날때까지 시행하지는 않겠다고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공공의료 어떻게해야 살릴지는 관심없고 무조건 철회하라고만 하는 사람들이다.

    더이상 당신들의 꿈이 아픈환자들을 돕고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것 이라는 말은

    차라리 하지 말기를 바란다.
  • 08.27 21:29
    지역배치와 전문과에 따른 수가조정만 해주면 다 해결됨. 공공의대쓸돈이면 충분.
  • 문기자 08.27 16:39
    전쟁 중에 지휘를 잘못한 사령관은 어떻게 처단할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코로나 전쟁 시국에 공무원들이 4대악을 발표한 것은

    곧 바뀔 것으로 예상되는 장관 자리와 늘어난 차관 한자리 때문이 아닐까

    생각이든다. 위에서 뭘 알겠나. 그럴듯한 보고서로 설득하면 고개 끄덕 끄덕

    하는 것을 수도 없이 봐 왔다. 윗 사람은 속여도 아랫사람은 못 속인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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