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강원대병원과 속초의료원이 설악권의 안전한 출산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강원대학교병원은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와 안전한 출산 인프라 구축 사업단(센터장/단장 황종윤)이 속초의료원(원장 김진백)과 18일 의료원 대회의실에서 ‘설악권 분만취약지 안전한 출산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분만 취약지인 설악권의 고위험 임산부와 신생아 건강증진 및 모자보건 환경 개선을 위해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자 진행됐으며 황종윤 사업단장, 김진백 속초의료원장을 비롯한 강원대병원 및 속초의료원 관계자가 참석했다.
속초의료원은 속초와 고성 등을 아우르는 설악권의 유일했던 분만 산부인과가 의료사고 분쟁에 휘말리며 폐쇄되자, 분만실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8월3일 분만산부인과를 개설, 운영 중이다.
하지만 전문인력과 의료장비 확보 난항 등으로 현재는 분만과 입원이 불가능하며 외래 진료만 보고 있다.
강원대병원 사업단 및 속초의료원은 이번 MOU를 통해 산부인과 설치를 위한 포괄적 자문과 산부인과 의료진의 역량강화 교육, 설악권 임산부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속초의료원 산부인과의 조기 안정화와 활성화를 지원하고, 설악권 산모들이 안심하고 출산 할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황종윤 센터장은 “설악권 분만산부인과 폐쇄로 아기를 낳을 곳이 사라지면서 분만 사각지대에 놓인 산모들이 원정출산의 불편과 어려움을 겪고 있던 상황에서 속초의료원 분만산부인과 개설로 산모들의 불편이 하루빨리 해소되길 바란다” 며 “강원대병원과 안전한 출산 인프라 구축 사업단도 여러 방면에서 협력해 설악권 임산부들이 건강하게 출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