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매병원, 91세 고령환자 고난도 심장수술 성공
2020.07.03 15:23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김병관)이 최근 91세 고령환자를 대상으로 고난도 심장수술 중 하나인 ‘관상동맥 우회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관상동맥 우회술’이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져 이를 대체할 수 있는 혈관을 연결해 심장에 혈류가 공급되게 하는 수술을 말한다.


주로 관상동맥 협착 또는 폐쇄가 발생한 협심증 환자 치료를 위해 시행되며, 심혈관의 절제와 봉합이 이뤄지는 만큼 우수한 의료기술을 필요로 하는 고난도의 수술법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수술받은 환자는 91세 남성으로, 지속적인 흉통 증세로 보라매병원을 방문해 지난 5월 12일 협심증이 진단됐다.


당시 환자의 연령과 중증도를 고려해 심장수술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의료진은 환자에게 관상동맥 우회술을 시행했다.


고령의 나이로 인해 성공을 장담할 수 없었지만 의료진의 노력을 통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고, 별다른 후유증 없이 건강을 회복해 수술 10일 뒤 무사히 퇴원했다.


수술을 집도한 흉부외과 오세진 교수는 “고령의 나이로 수술을 망설이는 환자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달하는 하나의 사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보라매병원은 지난해 8월 ‘관상동맥 우회술’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하며 4회 연속 최우수 등급을 달성했다.


지난 12월에는 지자체 운영병원 최초로 ‘성인 심장수술 1000례’를 돌파하는 등 국내 심장수술 분야에서 우수한 진료성과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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