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전공의 모집 예상 밖 선전으로 '호성적'
16개 수련병원, 레지던트 정원 충원 성공···가정의학과·전문병원 '강세'
2019.12.18 05:27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2020년 레지던트 후기모집에 나선 병원들이 나름 선전했다.
 
조사에 협조한 병원 절반 이상이 충원에 성공했다. 과별로는 가정의학과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전문병원에는 정원의 6배에 달하는 지원자가 몰리기도 했다.
 
데일리메디가 17일 마감된 ‘2020년도 전공의 후기모집 지원현황'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수련병원들이 좋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총 37개 병원이 후기모집에 나선 가운데 29개 수련병원이 조사에 응했다. 이 중 16개 수련병원이 배정 받은 전공의 정원을 모두 채웠다. 

병원별로 살펴보면 한길안과병원이 정원 1명에 6명의 지원자가 몰리면서 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포항성모병원은 정원 2명의 8명이 원서를 접수해 4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제일안과병원은 3대1(정원 1명, 지원 3명), 경찰병원 2.07대1(정원 14명, 지원 29명), 분당제생병원 1.94대1(정원 16명, 지원 31명), 좋은삼선병원 1.33대1(정원 3명, 지원 4명) 등으로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 

부천세종병원(정원 4명), 군산의료원(4명), 부평세림병원(3명), 성남중앙병원(3명), 인천사랑병원(2명), 추병원(2명), 김원묵기념봉생병원(2명), 삼육부산병원(2명) 등도 충원에 성공했다.

물론 미달한 병원도 있었다. 전공의 4명을 모집했던 서울시동부병원에는 지원자가 전무했고, 오산한국병원, 온종합병원, 대구보훈병원, H+양지병원, 김포우리병원, 대동병원, 영도병원 등도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서울적십자병원과 홍익병원, 대전보훈병원은 각각 3명의 전공의 모집에 나섰지만 2명의 지원자로 만족해야 했다.
 
빅5 병원도 미달했던 가정의학과 선방하고 정형외과 인기 여전  
 
이번 후반기 전공의 모집에서 두드러진 부분은 가톨릭중앙의료원·삼성서울병원·서울아산병원 등 소위 빅5도 지원자 미달이 속출했던 가정의학과가 ‘평타 이상’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군산의료원(4명), 성남중앙병원(3명), 삼육부산병원(2명), 여수전남병원(1명), 홍익병원(2명) 등이 가정의학과 전공의 정원을 모두 채웠다.
 
삼육서울병원, 대전보훈병원, H+양지병원, 김포우리병원, 경찰병원, 대동병원, 영도병원 등은 비록 100% 충원에는 실패했지만 소기의 성과는 거둔 모습이다.

정형외과의 경우 전기모집에 이어 후기모집에서도 강세를 이어갔다. 포항성모병원의 경우 1명 모집에 무려 8명의 지원자가 몰렸고, 경찰병원은 2명에 14명, 좋은삼선병원은 1명에 4명이 원서를 접수해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한길안과병원, 제일안과병원 등은 최고 6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문병원의 인기를 재입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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