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조선대학교병원(병원장 정종훈) 진단검사의학과(과장 강성호)가 광주지역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숨은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지난 2월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됐다. 이 가운데 감염 초기 확진자를 신속히 구분하기 위한 ‘실시간 유전자 증폭검사(RT-PCR)’를 이용한 한국의 ‘K-방역’ 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
이 검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가진 특정 유전자를 수만 배로 증폭시켜 양성반응을 확인한다. 이때 반드시 숙련된 임상병리사가 검사를 시행,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가 판독하게 된다.
7월부터 광주·전남 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조선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는 평일 3회, 주말 2회 실시하던 진단검사를 평일 4회(10:00, 14:00, 17:00, 23:30) 및 주말 3회(10:00, 14:00, 17:00)으로 확대했다.
조선대병원 검사실 위준영 진단분자검사파트장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조선대병원은 검사 횟수를 늘려 환자 격리 치료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 의심환자 검사 뿐 아니라 원내 입원환자의 안전을 위해 모든 수술 환자에 대한 ‘코로나19 수술전 검사’를 함께 시행했다.
이에 따라 일 평균 약 100여건의 검사를 진행하던 조선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는 전월 대비 3배가량 검사 횟수가 증가했다.
강성호 진단검사의학과장은 “코로나19 발생 초기에 병원의 발 빠른 대처로 확진자 검사에 속도를 낼 수 있었다”며 “코로나19가 종식될 때 까지 신속·정확한 검사로 지역민의 안전을 지켜나가는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