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배하석 교수(재활의학과) 연구팀이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0년도 ICT기반 의료시스템 해외진출 시범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우즈베키스탄 현지 병원 3곳에 HIS(병원정보기반, Hospital Information System)를 도입하는 이번 사업에서 이대목동병원은 HIS 개발 및 임상 자문 등을 총괄한다.
KT는 클라우드 및 네트워크 기술 자문 및 구축을 담당한다.
이번 사업 핵심은 하드디스크가 아닌 온라인망으로 정보를 제공받는 ‘클라우드(Cloud)’를 도입했다는 점이다.
클라우드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인터넷만 연결해도 HIS를 이용할 수 있어 비용이 절약된다.
특히 KT 우즈베키스탄 현지 자회사인 ET의 클라우드를 활용했다.
배 교수는 “이미 현지에 진출해있는 KT와의 협업을 통해 클라우드를 도입했다”며 “비용 절감을 통해 사업 성공과 조기 확산을 이뤄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대목동병원이 개발한 HIS는 러시아 의료체계를 반영하고 있어 카자흐스탄, 키르키스스탄 등 러시아권의 ‘독립 국가 연합(CIS)’으로 확대가 용이하다.
배 교수팀은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끝마친 뒤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건강 검진 관련 사업 등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하은희 이화의료원 연구진흥단장은 "우즈베키스탄과 오랜 인연을 맺다보니 현지 의료 체계 부족한 점을 알게 됐고 그 덕에 사업에 진출할 수 있었다"며 "우즈베키스탄 공공의료 체계화는 이제 시작 단계인 만큼 이화의료원이 ‘K-의료 한류’를 선도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