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서울의 한 종합병원이 스마트 병원 구현을 위한 모바일 의료환경을 구축해 눈길을 끌고 있다.
H+양지병원(병원장 김상일)은 최근 전자간호기록, 전자의무기록,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 등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의료정보 플랫폼을 구축했다.
모바일 전자간호기록은 간호사가 사용하는 프로그램이다. 휴대용 단말기로 환자팔찌를 스캔해 입원환자 채혈, 수혈, 혈압, 맥박 등을 바로 기록하고 처치할 수 있다.
모바일 전자간호기록의 최대 장점은 환자안전관리 강화와 함께 실시간 수행정보의 빠른 전송과 편리한 사용자 환경을 제공하며 바쁜 간호 업무를 줄여준다는 점이다.
간호 처치와 동시에 즉시 EMR로 연동돼 불필요한 문서 작업이 사라져 업무 효율이 높아지고 환자 케어에 집중할 수 있다.
현재 모바일 전자간호기록과 환자 혈당을 체크하는 BST(blood sugar test : 혈당검사) 단말기와 통합 운영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으며, 8월 전면 시행 예정이다.
모바일 전자의무기록은 의료진 휴대폰에 설치한 앱에서 환자정보, 기록지, 처방 및 영상정보, 검사 정보 조회를 할 수 있다.
의료진이 휴대폰에서 바로 환자 기록을 확인할 수 있어 빠른 환자 응대는 물론 병동 회진 시 환자 앞에서 바로 정확한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모바일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도 도입됐다.
모바일 PACS를 이용해 현장에서 의료영상과 이미지를 판독하고 조회할 수 있어 환자 상태 악화나 응급상황 발생 시 빠른 판단과 대처가 가능해졌다.
H+양지병원은 코로나19가 국내에 발생한 지난 2월 초 입구에 키오스크 기반 감염안전예방시스템 ‘HOPE’를 운영하며 현재 안전한 원내 방역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3월에는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 모바일 문진 시스템을 도입,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선별진료소를 찾은 환자들과 의료진의 비대면 진료환경을 구축, 국내외 화제가 된 바 있다.
김상일 병원장은 “편리한 의료환경 구축을 목표로 스마트 통합의료정보시스템에 집중하고 있다”며 “의료의 질 향상과 안전한 진료환경 구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