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번째 코로나19 사망···청도대남병원 54세여성
21일 오후 부산대병원 이송 중 숨져, 다른 이송자 '상태 양호'
2020.02.21 22:47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국내 코로나19 2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번에도 경북 청도대남병원에 입원 중이었던 환자로 부산대학교병원 이송 중 사망했다.
 

21일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사망한 환자는 만성 폐렴을 앓던 54세 여성이다. 대남병원에 입원 중 이날 확진 판정 후 부산대학교병원에 이송됐다.


해당 환자는 정신병동에서 전날 갑자기 악화돼 일반병동으로 옮겨졌다. 이어 21일 오후 2시 30분 경 부산대병원 이송과정에서 환자 상태는 더욱 나빠졌다.


오후 5시 20분 경 부산대병원에 도착해 심폐소생술 등이 실시됐지만 오후 6시 끝내 숨졌다. 병원 측은 이송 과정에서 사실상 숨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청도대남병원에서 이날 오전 부산대병원으로 이송한 또 다른 환자는 비교적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환자 이송은 경북지역에 음압병실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한편, 전날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 사망자가 나온 청도대남병원에서는 이 환자를 포함해 지금까지 1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첫 사망자는 20년 넘게 이 병원에서 입원해 있다가 지난 19일 새벽 폐렴 증세로 숨졌다. 그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은 사망 후 같은 병원에서 확진자 2명이 나오자 질병관리본부가 검체를 채취한 결과 밝혀졌다.


청도대남병원은 노인전문요양병원과 에덴요양원, 보건소 등이 통로로 연결됐다. 대남병원에 환자 147명과 직원 109명, 보건소에 직원 90명, 노인전문요양병원에 환자 63명과 직원30명이 격리됐다.


또 에덴요양원에 환자 92명과 직원 84명을 포함하면 총 615명이 이곳 4개 시설에 갇혀 있는 상태다. 현재 이들에 대해 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확진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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