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건강보험 재정 지출에서 약품비 비중이 매년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최근 발간한 '2019 제약산업 DATA BOOK'에서 급여 약제비 비중이 2004년부터 2018년까지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급여 약제비 비중은 2004년 28.83%에서 2005년 28.27%로 감소하기 시작해 2014년 22.45%, 2015년 21.61%, 2016년 21.36%, 2017년 20.88%, 2018년 20.68%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OECD 회원국들과 비교하면 한국의 약제비 지출 비중은 낮은 편이 아니다. 물론 각국의 보건의료정책이 달라 단순비교에 한계는 있다.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약품비는 207년 기준 599달러로, 이는 전체 의료비 가운데 20.87% 수준이다. 같은 기간 미국의 경우 1인당 약품비는1220달러로 우리보다 높지만, 전체 급여 지출 의료비 비중은 11.95%로 현격히 낮다.
프랑스의 1인당 약품비는 653달러로, 전체 의료비의 13.24%, 캐나다는 832달러로 17.29%, 이탈리아는 590달러로 21.21% 수준으로 집계된다.
2018년 약제비 급여 청구건수 상위 10개 품목을 살펴보면 대웅제약의 '알비스'가 1위를 차지했다. 알비스는 총 1억6457만 건의 급여 청구가 이뤄졌다.
화이자의 '리피토가 1억5620만건으로 2위를 차지했고, 이어 노바티스의 '노바스크'가 1억4329만건, 셀트리온제약 '고덱스' 1억3402만건, 종근당 '종근당글리아티린' 1억 1625만건으로 집계됐다.
에스케이케미칼의 '조인스'는 9030만건, 종근당의 '이모튼' 8212만건, 한림제약의 '엔테론' 8011만건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