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중대광명병원, 정밀의료↑ 감염 위험↓
지하 7층 지상 14층 692병상, 유니버설 외래·중환자실 모두 1인실 등
[데일리메디 박민식 기자] 대략적인 규모 외에 세부적인 부분들은 베일에 싸여있던 중앙대광명병원의 청사진이 공개됐다.
중앙대의료원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건립 중인 중앙대광명병원 특징과 향후 운영 계획 등을 소개했다.
중앙대광명병원은 지하 7층, 지상 14층, 692병상 규모로 건립 예정이며 6월초 기준 공정률은 약 30%다. 2021년 9월 준공, 12월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원내감염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감염 위험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설계상의 특징이다.
의료진과 환자의 동선을 완벽하게 분리해 감염 위험을 예방하고 업무 효율성 제고를 노렸으며, 병실 화장실을 외부에 배치해 보다 위생적인 병실을 만들고자 했다.
아울러 중환자실을 모두 1인실로 구성했다. 감염 예방에 더해 환자 프라이버시가 중시되는 경향을 고려한 설계다. 모든 병동에 대해서도 4인실 기준 병상을 적용, 쾌적환 환경 구축에 힘쓸 방침이다.
운영 부분에서는 유니버설 외래 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한다.
현재는 각 진료과마다 고정된 진료실이 있지만 유니버설 외래 시스템은 통합 진료실을 운영해 대기 환자 상황 등에 따라 유동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설계부터 해당 시스템을 반영했으며, 이를 통해 외래 대기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는 게 병원측의 설명이다.
또한 병원은 AI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정밀의료로 의료 질을 제고한다. 개개인별 맞춤 의료가 가능하도록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중증질환에 대한 표준을 만든다는 복안이다.
센터 진료에 있어서도 차별점을 뒀다. 병원측은 단순히 공간만 구비하는 차원을 넘어 의료진과 프로세스까지 센터 중심으로 설정해 최고 품질의 One-Stop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중앙대광명병원은 암센터, 심뇌혈관센터, 소화기센터, 호흡기센터, 척추센터, 관절센터 등 총 6개 센터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