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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의료원, 마다가스카르에 해부실습 장비 기증
[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 고려대학교의료원
(의료원장 김영훈
)과 나누리의료재단
(이사장 장일태
)이 함께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에 의학교육 및 의사양성을 위한 귀중한 힘을 보탰다
.
고려대의료원은 나누리의료재단과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국립 안타나나리보 의과대학에 해부학 교육장비 ‘아나토마지 테이블’을 구입해 전달했다고 30일 밝혔다.
‘아나토마지 테이블’은 실물 크기의 입체적인 인체영상을 터치를 통해 자르고 분리하며 생생하게 해부실습을 할 수 있어 세계 유수의 대학들에서 사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이 지난 2012년 아시아 최초로 도입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번 기증은 마다가스카르와 고대의료원의 깊은 인연에 기인한다. 고대의대 출신(51회) 이재훈 선교사가 2005년부터 현지 의료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의료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8년 11월에는 국립 안타나나리보대학과 학술 및 인적교류에 관한 협약을 맺고 관계를 이어오는 중이다.
또한 2016년부터 현지 병리의사를 초청해 연수교육을 시행했고, 코로나19 사태에는 음압기 2대와 세포 자동염색기, 봉합기를 기증해 주마다카스카르 대사로부터 감사서한을 받기도 했다.
이번 지원은 마다가스카르 사정을 전해들은 나누리의료재단 장일태 이사장(고대의대 41회)이 고대의료원 측에 함께 현지에 도움을 주자고 제안함에 따라 이루어졌다.
금번에 지원 된 가상해부 시뮬레이터는 의료진 양성에 필수적이지만 열악한 여건으로 미진했던 현지 해부실습 및 교육에 매우 유용하게 사용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영훈 의료원장은 “마다가스카르는 의료원에게 각별한 곳이므로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현지와 긴밀한 협의를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장일태 이사장은 “이번에 전달된 교육장비가 마다가스카르 의학교육 및 인력양성에 작지만 소중한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