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걸린 병원, 중국>미국>카작>몽골 順
中 정부 개방정책에 국내 의료기관 진출 급증…美는 감소 추세
2016.11.24 06:28 댓글쓰기

한국 의료기관들의 중국 진출이 최근 5년간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규모면에서도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최근 발간한 '2015년 해외지사 자체사업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의료기관들이 진출한 국가는 중국이 52건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 33건, 카자흐스탄 9건, 몽골·UAE 8건, 베트남 7건, 인도네시아 6건 순이었다.


 

이중 중국이 2014년 42건에서 2015년 52건으로 크게 늘었으며 카자흐스탄과 몽골, UAE, 인도네시아 등도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미국은 2014년 35건에서 2015년 33건으로 줄었다.
 

중국정부의 시장 확대 계획으로 보건의료자원 증대뿐 아니라 해외 의료기관 진입 개방도 확대되고 있어 향후에도 중국 진출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한류의 영향으로 인해 지속적인 미용성형 분야의 수요가 반영됐을 뿐만 아니라, 의료특구 조성, 해외 투자 장려정책 등 중국 중앙정부 차원의 시장 진입에 대한 개방 확대의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우리 정부의 2011~2014 프로젝트 지원사업 53개 중 16개가 중국에 진출했다.
 

진흥원은 “중앙정부의 정책으로 추진 중인 의료단지에 부가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진출 모델 컨설팅 및 협상 지원이 필요하다”며 “중국 측 수요 파악 및 한국 의료기관 진출에 적합한 비즈니스 모델 도출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국을 북부, 동부, 서부 등으로 구분해 해당지역에 적합한 맞춤형 진출 전략 수립이 필요하며, 의료기관은 물론, 제약과 의료기기 기업의 동반 진출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진출 국내 의료기관은 33건으로 중국 52건에 이은 해외진출 국내 의료 기관수 2위를 차지한다. 분야별로는 한방 부문이 가장 많았으며, 치과, 산부인과 등으로 집계됐다.
 

진출 형태는 의원급이 가장 많았고 연락사무소 등 자본투자가 적은 소규모 형태였으며, 진출 의료서비스로는 피부와 성형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또 다른 성장세에 있는 UAE의 경우 서울대병원이 2015년 셰이크칼리파 전문병원을 5년 간 위탁운영하는 형태로 진출했으며, 서울성모병원은 2015년 아부다비 마리나 검진센터를 운영했지만 최근 철수를 결정했다.
 

병·의원급에서는 보바스기념병원이 2013년 두바이보건청에 두바이재활병원 위탁운영 계약을 체결했으며, 우리
들병원은 2011년 무바달라헬스케어시티 내 척추센터를 개원, 아부다비 헬스포인트병원 척추센터를 운영했다.
 

카자흐스탄의 경우도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이 1997년 선교목적으로 알마티에 진출했으며 최근 민영병원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소나무한방의료센터는 2012년 현지의사 최초 한의사 면허를 획득하며 단독 진출했다. 현재 피부, 미용, 비만클리닉 전문 동방클리닉과 협력해 운영 중이다.
 

윌스재활전문센터는 2012년 알마티 리조트에 원내원 형태로 진출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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