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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밍 절묘···서울시 증축 허용 발표 호재 윤동섭 후보
강남세브란스병원 부지 확장 등 지구단위계획안 통과···'선거 일부 영향 미쳐'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전임교수들을 대상으로 한 연세의료원장 여론조사에서 윤동섭 강남세브란스병원장
[사진]이 1순위 후보로 결정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로 서울시의 ‘강남세브란스병원 부지 확장·증축 허용’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앞서 서울시는 강남세브란스병원 부지 확장과 증축을 허용하는 지구단위계획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헌데 이를 언론에 공개한 날짜가 공교롭게도 의료원장 여론조사 마지막 날(23일)이었던 것이다.
병원 부지 확장·증축이 강남세브란스병원 ‘숙원 사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문자 그대로 절묘하게 ‘타이밍’이 맞아 떨어졌다.
25일 복수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6월23일 공개된 서울시의 지구단위계획안 통과 발표는 직·간접적으로 윤동섭 후보가 의료원장 1순위 후보가 되는데 적잖은 기여를 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강남구 도곡동 소재 강남세브란스병원의 부지 확장과 증축을 허용하는 지구단위계획안이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가결됐다고 밝혔었다.
이에 따라 병원은 동쪽 1917㎡와 서쪽 898.7㎡ 토지를 매입해 병원 부지에 편입시키고, 남측 공원의 3만3799㎡ 부지를 기부채납해 용적률을 상향할 수 있게 됐다.
강남세브란스병원 부지 확장·증축은 구성원들에게 오랜 바람이었다. 이 때문에 강남세브란스병원의 표심이 모였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서울시 발표가 있기 전까지만 해도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부에서는 해당 안건이 통과될 가능성을 점치는 목소리는 많지 않았다. 오히려 해당 안건 통과까지 1년이 넘게 걸릴 수 있고 설사 1년이 넘더라도 통과만 되면 다행이란 이야기까지 나왔던 상황이었다.
연세대 의과대학 A교수는 “강남세브란스병원 재개발이 가시화 되면서 선거에 약간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선거(여론조사) 날 타이밍 좋게 발표가 되다보니 병원 내부에서는 윤동섭 후보에 대해 대단하다는 소리가 많았다”고 귀띔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이슈가 선거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현재 연세의료원 내 가장 큰 이슈는 강남세브란스병원 부지 확장·증축, 의과대학 신축, 용인세브란스병원 안정화 등이 꼽히는데, 세 가지 이슈 중 하나가 풀린 것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강남세브란스병원 부지 확장 및 증축 등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윤동섭 후보가 연세의료원장직을 수행하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는 말까지 나온다.
이와 관련, 연세대 의과대학 B교수는 “연세의료원장 후보들이 모두 강남세브란스병원 사안을 공약에 넣었는데 이번 서울시 발표는 윤 후보에게 굉장한 호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