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중국에 진출한 국내 의료기관 진료과목은 피부과·성형외과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2019년 중국에 진출한 국내 의료기관의 진료과목은 성형외과(21건)가 가장 많았다. 이어 ▲피부과(18건) ▲치과(15건) ▲일반외과(8건) ▲마취통증의학과(8건) 순이었다.
▲신경외과(7건) ▲산부인과(7건) ▲재활의학과(7건) ▲정형외과(7건) 등이 뒤를 이었고, 이 밖에 ▲가정의학과(5건) ▲영상의학과(5건) ▲비뇨기관(4건) ▲소아청소년과(4건) ▲신경과(4건) 및 ▲건강검진(3건) ▲진단검사의학과(3건) ▲한방(3건) ▲안과(3건) ▲이비인후과(2건) ▲정신과(1건) 등으로 조사됐다.
진출시 운영형태는 ▲운영컨설팅(13건) ▲종사자파견(10건) ▲의료기관(6건) ▲의료기술지원교육(2건) ▲의료기술정보시스템이전(1건) 등이었다.
진출 지역은 북경, 천진, 상해, 총칭, 광저우, 심천, 청두, 우한, 우시, 선양, 장가계 등 비교적 고르게 분포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성형을 제외한 인지도는 미국이나 유럽병원에 비해 낮은 편”이라며 “‘한국의료를 부각하려는 마케팅보다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진료받을 수 있단 점을 부각하는 쪽으로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국 진출 전략과 관련해서는 “지나친 고급화로 특정 부유층만을 공략하기엔 최근 미국과 유럽병원이 진출이 활발하다”며 “현지 중산층이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기관이 직접 진출하려면 최소 2000만위안(한화 약 35억원)의 투자금과 3년 정도의 설립 기간 등이 필요하다”며 “기존 한국의 병원관리 시스템과 치료 노하우를 브랜드화하는 방식도 권장할 만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