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협, 정부 재외국민 ‘비대면 진료’ 힘싣기
국민건강 향상·환자편의 증진 등 긍정적 효과 기대감
2020.06.26 14:09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대한병원협회(회장 정영호)가 재외국민에 대한 비대면 진료 허용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는 대한의사협회와 상반된 행보로, ‘비대면 진료에 대한 의료계 양대단체의 확연한 입장 차를 확인케 했다.
 
대한병원협회는 재외국민에게 임시로 허가한 비대면 진료가 향후 비대면 진료 제도화에 참고가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26일 밝혔다.
 
병원협회는 이번 조치가 추후 관계정책의 수립에 참고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민건강 향상과 환자편의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고 평했다.
 
이어 다만 일부 우려와 같이 환자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하거나 의약품 처방 등에 있어 해당국가 법령과의 상충문제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병협은 상임이사회를 통해 비대면 진료 제도 도입에 원칙적으로 찬성한다는 공식입장을 채택한 바 있다.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국민보호와 편의증진을 위한 세계적 추세 및 사회적 이익증대 차원에서 비대면 진료 필요성을 긍정적으로 인식한다는데 공감하고 이 같이 결정했다.
 
다만 비대면 방식 의료정책 마련에 있어서는 과거 원격의료 도입 주장에 대해 언급해 온 전제조건을 제시했다.
 
초진환자 대면진료 원칙 적절한 대상질환 선정 급격한 환자쏠림 현상 방지 및 의료기관 종별 역할에 있어 차별금지와 환자 의료기관 선택권 보장이 핵심이다.
 
아울러, 향후 비대면 진료방식의 검토와 추진을 위해서는 의료전문가 단체와의 충분한 협의를 거쳐야 할 것 이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정영호 회장은 비대면 의료체계 도입과 논의를 위해서는 앞서 제시된 반드시 고려돼야 한다개방적이고 전향적 논의와 검토를 거쳐 균형잡힌 제도로 정립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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