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톤치드오일 직물, 아토피피부염 개선 효과'
유광호·김범준 중앙대병원 교수팀
2020.06.25 16:33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민식 기자] 편백나무에서 채취한 ‘피톤치드오일(Phytoncide Oil)'이 함유된 직물이 아토피피부염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이한준) 피부과 유광호·김범준 교수 연구팀은 최근 ‘편백나무정유(피톤치드오일)가 함유된 직물이 아토피피부염 병변에 미치는 영향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한국니트산업연구원(김의화, 김영운 연구원)과 협력해 편백나무정유가 함유된 특수직물을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쥐 모델에 하루 6시간씩 14일간 입혔다.

이후 피부장벽기능지수(modified SCORAD score), 경피수분손실도(TEWL), 알레르기 관련 염증성 싸이토카인(inflammatory cytokine) 개선 지수를 측정했다.
 
특수직물은 편백나무정유의 마이크로캡슐화 과정을 거쳐 100% 면(cotton)천에 결합한다. 이후 열성화 과정을 거쳐 안정화를 시킨 뒤 쥐가 활동을 하면 피부와 직물의 마찰에 의해 천에서 편백나무 정유가 분출되도록 제작했다.
 
실험 결과 편백나무정유 특수직물을 입은 쥐의 피부장벽기능이 회복되고, 경피수분손실과 알레르기질환이 있으면 증가하는 ‘혈청 IgE’ 수치도 감소했다. 염증성 사이토카인도 정상화돼 아토피피부염이 개선된 사실이 확인됐다.
 
이번 연구 논문은 SCI급 국제학술지인 ‘피부 약리학 및 생리학(Skin Pharmacology and Physiology)’ 저널 6월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유광호 교수는 “아토피 피부염의 자극을 줄이고 증상을 완화시켜 주는 효과적인 직물에 대한 수요 및 관심의 증가로 이번에 편백나무정유가 함유된 원단을 개발, 항아토피성, 항염증 성질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연구를 통해 추후 일상생활에서 편백나무정유가 함유된 원단이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대체 기능성 의복으로 구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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