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의료원 수입 최고→입원 '신경외과' 외래 '응급의학'
2019년 진료과목별 현황 분석, 순환기내과-소화기내과 2위 기록
2020.06.23 05:16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고려대학교의료원 전체 진료과목별 입원수입 순위에 변화가 생겼다. 부동의 순환기내과가 신경외과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다만 외래수입에서는 여전히 응급의학과와 소화기내과가 강세를 보였다. 이는 안암병원과 구로병원, 안산병원 등 의료원 산하 3개 병원의 진료실적을 모두 합산한 수치다.


데일리메디가 고려대학교의료원의 2019년 진료과별 수입명세서를 분석한 결과, 입원 부분에서는 신경외과가 559억94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최고 효자로 등극했다.


전년도에는 56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순환기내과가 1위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548억6300만원으로 다소 줄면서 2위로 밀렸다.


3위는 547억5500만원의 수입을 올린 정형외과가 차지했고, 소화기내과가 520억7300만원으로 4위, 종양내과가 477억1600만원으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 호흡기내과(405억3500만원), 흉부외과(349억2700만원), 응급의학과(348억7900만원), 대장항문외과(341억2600만원), 소아청소년과(311억3800만원) 등이 10위에 랭크됐다.


외래수입은 조금 판이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상위권과 중위권 진료과목별 격차가 확연했다.


응급의학과가 454억6800만원을 기록하며 전년에 이어 부동의 1위를 차지했고, 소화기내과는 383억9800만원으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3위를 차지한 신장내과의 외래수입은 275억7500만원으로, 2위인 소화기내과와 100억원 넘는 차이를 나타냈다.


방사선종양학과가 238억2900만원으로 4위, 소아청소년과가 184억4300만원으로 5위에 등극했다. 안과는 180억7200만원으로 6위에 랭크됐다.


이 외에 건강검진센터(169억2500만원), 종양내과(168억3400만원), 순환기내과(168억2600만원), 호흡기내과(165억6100만원) 등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고려대학교의료원은 2019년 3월 1일부터 2020년 2월 29일까지 1년 간 1조1691억8537만원의 의료수입을 올렸다.


이번 회기년도 기록한 의료매출 1조1691억8537만원은 전년(1조529억3032만원) 대비 1162억5505만원이 늘어난 수치다. 비율로는 9.94% 성장이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입원수입이 7528억9430만원으로 절대 비중을 차지했고, 외래수입은 3985억5427만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각각 881억4981만원, 274억2481만원 늘어났다.


전체 의료매출 규모에서는 구로병원이 4445억7762만원을 기록하며 3개 병원 중 가장 높은 실적을 올렸다. 안암병원은 4332억9874만원, 안산병원은 2913억899만원이었다.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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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쿵쿵 06.23 14:36
    심장이나 소화기가 제일 많을줄 알았는데 의외네
  • 이건 아닌듯하다. 06.23 10:22
    과별 줄세우기는 필요하지 않는 검사만 더 하게 하는꼴이다. 결국 과다 진료를 조장하는거다.
  • ㅎㅎ 06.23 09:01
    응급의학과 수입이 높다는 건, 응급실에서 검사 다하고 올라가는 과들의 수익을 다 가져가고 있다는 이야기뿐, 수익은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일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