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은 지난 2018년부터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의 협력으로 몽골에 원격의료가 가능한 사후관리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23일 병원은 이 시스템에 대해 "물리적 거리가 멀더라도 환자가 주치의와 실시간으로 대화할 수 있고, 두 나라 의료진이 검사 모습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게 했다"며 "마치 한 자리에 있는 것처럼 환자와 의료진 간 실시간 질의응답이 가능하므로 효과적인 진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병원은 최근 사고로 코뼈가 휘게 된 몽골인 A씨의 수술을 마친 뒤 원격의료를 통해 사후관리를 진행했다.
외비성형술과 비중격재견술을 받은 A씨는 ”몽골서 편하게 한국 주치의에게 진료받다니 꿈만 같다“며 ”몽골에 있어도 한국 주치의와 함께 예기치 못한 상황을 대비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든든하고 안심된다“고 의료진에게 전했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은 이번 성공 경험을 토대로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주변 국외 병원과도 협력해 원격의료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 영등포구와 함께 스마트메디컬특구 사업을 주도하며 국외 환자를 지속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몽골과의 원격의료 시스템을 주도한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이동진 기획실장은 “이번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외 환자들이 거리의 제약 없이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을 갖출 계획”이라며 “환자 치료부터 사후관리까지 완벽하게 관리해서 의료 질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