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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시멘트 시술 후 폐색전증 '새 진단법' 제시
안양윌스기념병원 장은철 원장팀 'CT 촬영시 뼈 설정 변경으로 확인'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보건복지부 지정 척추전문병원 안양윌스기념병원(병원장 이동찬) 연구팀이 단순흉부 X선 검사나 컴퓨터 단층(CT) 촬영으로 나타나지 않던 폐시멘트색전증(Pulmonary Cement Embolism)을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진단법을 제시했다.
해당 연구는 '컴퓨터 단층 촬영 시 골음영 창 설정만으로 폐시멘트색전증 진단'이라는 주제로 SCI급 국제학술지 '국제의학연구저널(Journal of International Medical Research)' 온라인판에 최근 게재됐다.
16일 병원에 따르면 장은철 원장(내과 전문의) 연구팀은 일반적인 검사로 발견하기 어려운 폐시멘트색전증을 CT 검사시 뼈 설정(Born window setting)으로 촬영해 확인했다.
골시멘트 시술 뒤 드물게 나타나는 질환인 폐시멘트색전증은 일반적으로 X선 검사와 CT 촬영으로 확인이 가능하지만 간혹 검사에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있다.
폐시멘트색전증은 척추 압박골절 환자의 골절 진행을 막고 통증을 줄여주기 위해 사용하는 물질인 골시멘트가 폐로 흘러 들어가면서 발생한다. 경피적 척추성형술(percutaneous vertebroplasty) 등의 시술 환자에게서 드물게 발견된다.
경피적 척추성형술과 같이 골시멘트를 사용한 시술을 시행한 환자에게서 마른기침이나 호흡곤란 등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폐시멘트색전증(PCE)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한 CT 촬영시 '연부조직 설정'과 '폐 설정'으로 검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 검사로 병변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 뼈 설정으로 촬영해야 증상의 원인을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장은철 원장은 “폐시멘트색전증 의심 환자의 CT 촬영시 뼈 설정으로 병변을 확인할 수 있는 만큼 골시멘트 시술 후 호흡기 증상을 보인 환자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