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그룹 송재훈 회장(前 삼성서울병원장) '사퇴'
작년 말 사의 표명 후 금년 초 물러나···그룹 경영총괄직 공석
2020.06.17 05:5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송재훈 前 삼성서울병원장[사진]이 2년 만에 차바이오그룹 회장직을 내려놓고 물러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병원계에 따르면 송재훈 차바이오그룹 회장은 지난해 말 일신상의 이유로 그룹 측에 사퇴 의사를 전했고, 올해 초 모든 직함과 권한을 내려 놓고 자연인의 신분으로 돌아갔다.


지난 2018년 1월 차바이오텍과 CMG제약 등 차바이오그룹의 경영 총괄은 물론 차바이오텍 회장까지 겸임하며 세계적인 생명공학그룹으로의 성장을 다짐한지 2년 만이다.


서울대 의대 출신으로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내과 과장, 기획조정실장, 기획조정처장을 역임한 그는 2012년 제8대 삼성서울병원장으로 선임됐다.


취임 이후 탁월한 경영 능력을 인정받으면서 2015년 연임에 성공했다.


하지만 연임 직후 메르스 사태가 터지면서 홍역을 치렀고, 위기상황을 1차로 수습한 이후 경영쇄신 차원에서 사의를 표명했다.


병원장 사퇴 이후에도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는 등 한동안 메르스 후유증을 겪어야 했다.


불명예 퇴진으로 잊혀질 듯 했던 그는 지난 2018년 1월 차바이오그룹 경영 총괄 회장 취임 소식을 전하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대학병원장 출신이 기업 총수로의 변신은 이례적이었지만 병원산업을 기반으로 한 차바이오그룹이었던 만큼 그의 경륜을 통한 비상(飛上)을 기대케 했다.


실제 송재훈 회장은 취임 당시 “차바이오그룹은 세계적으로 드물게 의료기관과 연구기관, 기업이 연계된 산·학·연·병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의 조직을 더욱 향상시키고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차바이오그룹이 세계적인 생명공학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하지만 취임 후 2년 만에 그룹과 결별했다. 그동안 그가 맡았던 차바이오그룹 총괄 경영 회장 자리는 현재 공석이며, 차바이오텍 대표가 역할을 수행 중인 것을 전해졌다.


송재훈 회장 데일리메디와의 전화통화에서 “일신상의 이유로 사퇴하게 됐다”며 “현재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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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무련 07.27 09:34
    송충이는 솔잎을 먹고 살아야지  의사가  차라리 요양병원 진료과장 자리가  낫지
  • 우리만 차차차 06.17 16:51
    차병원그룹에선 연세대 의대출신이 아니면 못버팀.
  • 떡볶이 06.17 09:00
    충격적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