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버스운송조합, 서울의료원 직원들 응원 선물
코로나19 전담병원 4달째 운영 등 위로 차원 기부
2020.06.17 09:49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서울의료원이 서울시버스운송조합이 준비한 응원의 선물상자를 받았다.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운영 중인 서울의료원(의료원장 송관영)은 서울시버스운송조합(이사장 피정권)이 코로나19 대응에 밤낮없이 애쓰는 서울의료원 의료진과 직원을 위해 준비한 응원의 선물상자 2000인분을 16일부터 19일까지 4일에 걸쳐 받는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진료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의료진을 위한 첫 번째 선물상자는 파란색의 605번 서울 시내버스에 실려 지난 16일 서울의료원에 도착했다.
 

서울시버스운송조합은 코로나19의 타격으로 운영이 어려워진 망원, 영천, 용문, 경동, 뚝도 전통시장에서 11명의 소상공인과 코로나19 의료진을 위해 선물을 준비했다.
 

서울의료원 개원 이후 최초로 의료원에 들어온 서울 시내버스에는 서울시버스운송조합 피정권 이사장, 김정환 부이사장, 최영지 정책위원장과 소상공인 대표로 뚝도시장의 ‘지수언니’ 이지수 씨, 망원시장의 ‘망원닭강정’을 운영하는 김정연 씨가 탑승해 있었다.
 

서울의료원에서는 송관영 의료원장과 정광현 행정부원장, 조동희 기획조정실장 등이 이들을 맞이했고 교대근무를 마친 코로나19 의료진들이 퇴근길에 선물상자를 받았다.
 

서울의료원은 근무 중인 의료진과 직원들에게도 빠짐없이 모두 배분할 예정이다.
 

서울시버스운송조합 피정권 이사장은 “코로나19로 가장 고생하는 의료진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며 “단순히 물건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의미 있는 방법을 찾다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소상공인들과의 협력을 생각해냈고 함께 힘을 합치게 되어 매우 감사하고 보람차다”라고 말했다.
 

서울의료원 송관영 의료원장은 “코로나19 확진환자들을 진료한 지 4개월이 넘었고 무더운 날씨가 이어져 의료진들이 지쳐있는 것이 사실이다”며 “그런 와중에 서울시버스운송조합이 전통시장 소상공인들을 통해 의미 있는 선물을 보내주셔서 의료진들에게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서울의료원은 지난 2월,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후 500여 명의 의료진이 투입되어 코로나19 환자만을 진료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465명의 코로나19 확진환자를 진료했고, 6월16일 현재 143명의 확진환자가 입원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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